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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제격' 한화 장운호, 이용규 짝은 바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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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제격' 한화 장운호, 이용규 짝은 바로 나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7.1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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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타율 0.250 2번서는 0.296, 시즌 첫 3안타 폭발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한화는 고정 라인업이 없다. 김성근 감독은 ‘붙박이 타순’을 선호하지 않는다. 상대 선발과 선수들의 당일 컨디션을 고려해 매 경기 타순을 조정한다.

2번타순이 특히 그렇다. 개막전 2번타자는 권용관이었고 정근우, 김경언, 강경학, 한상훈, 송주호에 이르기까지 많은 선수들이 이용규와 테이블세터진을 이뤘다. 센스 있는 플레이로 눈도장을 받았던 강경학이 오른쪽 어깨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김성근 감독의 고민은 깊어졌다.

장운호(21)가 ‘2번 부재’의 대안이었다. 강경학의 말소와 동시에 지난달 23일 콜업된 장운호는 6월 4경기에서 0.308(13타수 4안타)를 기록하며 한화의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이달 들어 7경기 무안타로 부진했지만 최근 2경기에서 4안타를 폭발하며 승리의 징검다리를 놓고 있다.

▲ 장운호의 시즌 타율은 0.250. 그러나 2번에서는 0.296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시즌 성적은 0.250에 불과하지만 2번 타순에서만큼은 0.296(27타수 8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달 26일 인천 원정 SK전에서는 고효준을 상대로 깜짝 홈런포를 날리는 장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좌완투수를 상대로 꾸준히 선발로 나서며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14일 청주 롯데전은 장운호의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1,2회 송승준을 상대로 각각 좌전안타, 우전안타를 뽑아낸 장운호는 5회말에는 침착하게 3루로 희생번트를 대 주자들을 진루시켰다. 선취점의 디딤돌이었다.

9회말 1사 1루에서는 이성민을 상대로 우전안타를 뽑아내 한화의 끝내기 승리에 주조연 역할을 도맡았다. 시즌 첫 3안타 경기. 이날 경기 전까지 우완투수를 상대로는 0.118에 불과했던 타율을 0.238로 끌어올렸다.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도 선발로 나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셈.

장운호는 한화의 특타 버스 단골손님이다. 이번 시즌 전까지 2년간 50경기 출전에 그쳤던 그는 비로소 야구의 소중함을 깨닫고 매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름값에 연연하지 않고 선수를 기용하는 김성근 감독 밑에서 장운호는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 장운호(왼쪽)가 14일 청주 롯데전 2회말 안타를 때려낸 후 임수민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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