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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히터 투수-MLB 출신 베테랑도 피해가지 못한 '외인 잔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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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히터 투수-MLB 출신 베테랑도 피해가지 못한 '외인 잔혹사'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7.17 2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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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전반기 결산] 예상치 못한 부상과 부진으로 한국무대 떠난 외인들

[스포츠Q 김지법 기자] KBO리그에서 각 팀 외국인 선수의 비중은 상당히 크다. 하지만 올 시즌 역시 기대와 달리 부진과 불운에 시달리는 외인들이 많았다.

2015시즌 KBO리그는 총 31명의 외국인 선수들로 시작했다. 하지만 전반기가 끝나는 시점에서 8명의 선수들이 짐을 쌌다. 전반기 외국인 선수 교체율이 무려 26%에 달했다.

잭 루츠(전 두산)를 시작으로 나이저 모건(전 한화), 앤디 시스코(전 케이티), 찰리 쉬렉(전 NC), 유네스키 마야(전 두산), 잭 한나한(전 LG), 필 어윈(전 케이티), 트래비스 밴와트(SK)까지 차례로 팀을 떠났다.

▲ 트래비스 밴와트(왼쪽 두번째)가 지난 1일 케이티전에서 타구에 팔을 맞아 검진을 받고 있다. 결국 골절 진단을 받은 밴와트는 팀을 떠나야 했다. [사진=스포츠Q DB]

최근에 떠난 밴와트는 불운의 아이콘이다. 그는 지난 1일 케이티와 경기에서 강습 타구에 오른쪽 팔을 맞아 골정상을 입었다. 재활에만 최소 2개월이 소요될 것이라는 진단을 받아 팀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앞서 밴와트는 지난 4월엔 타구에 발목을 맞는 부상으로 한 달 동안 결장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대체 선수로 한국 무대를 밟은 그는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한국 무대를 떠나야 했다.

2013년 추신수와 함께 뛰어 많은 주목을 받았던 한나한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종아리 부상으로 고생했다. 5월 1군에 복귀해 괜찮은 타격감을 보여줬지만 팀이 기대한 3루 수비를 소화하진 못했다. 결국 반쪽짜리 선수라는 평을 듣고 짐을 싸야 했다. 올 시즌 퇴출 외인 1호 루츠 역시 허리 부상과 팀 적응 문제로 일찌감치 집으로 돌아갔다.

메이저리그(MLB)에서 오랫동안 뛰었기 때문에 큰 기대를 모았던 모건은 일명 'T 세리머니'로 야구팬들을 들썩이게 했지만 기대보다 못한 실력을 남겨 팀을 떠났다. 훈련 태도와 경기를 대하는 자세에서도 김성근 한화 감독과 마찰이 있었다.

마야는 지난 4월 9일 KBO리그 통산 12번째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쉽게 보기 힘든 대기록을 세웠기에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이후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2승 5패 평균자책점 8.17에 그쳐 방출됐다.

3년째 KBO리그에서 뛰었던 찰리는 올 시즌 계속된 부진으로 한국을 떠나야 했다. 지난 2년간엔 각각 11승, 12승을 거뒀고 평균자책점 역시 2.48, 3.81로 준수한 성적을 보여줬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평균자책점 5.74로 부진해 방출됐다.

케이티 시스코와 어윈 역시 선발 한 축을 맡아줄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면서 팀을 떠났다. 조범현 케이티 감독은 최근 어윈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내 앞에서 어윈 이야기는 하지 말라"며 농담을 했다. 그만큼 두 선수는 팀에 있어 고민거리였다.

KIA 필립 험버는 부진으로 퇴출설이 계속되고 있다. 전반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 KIA를 난감하게 만들고 있다.

더 아쉬운 선수는 모건의 대체 선수로 영입된 제이크 폭스. 데뷔 후 4경기 만에 왼쪽 대퇴직근 좌상으로 쓰러졌다. 한화의 한 관계자는 "이제 타격 훈련을 제외한 다른 프로그램들은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1군 복귀 시점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 해 팀 성적과 직결된다는 외국인 선수. 이에 많은 팀들이 수시로 스카우트를 해외로 보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선수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다시금 외국인 선수 영입은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 제이크 폭스가 나이저 모건의 대체 선수로 한화로 이적했지만 단 4경기 만에 부상을 당해 여전히 1군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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