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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빠진 kt, 그래도 마르테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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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빠진 kt, 그래도 마르테 있기에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7.22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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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전 1회말 역전 결승 2점 홈런…6회말에도 쐐기 타점 적시타

[스포츠Q 박상현 기자] kt의 상승세를 이끄는 두 외국인 타자 가운데 댄 블랙이 빠졌다. 앤디 마르테와 함께 '마블 듀오'를 이뤘던 블랙은 최근 손목 실금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마르테만으로도 충분했다. kt는 블랙이 그립기는 하지만 마르테의 '원맨쇼' 덕분에 웃었다.

kt가 22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벌어진 한화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5-3으로 이긴 가운데 이날 경기의 수훈갑은 혼자서 3타점을 올린 마르테였다. 마르테는 결승 홈런은 물론이고 쐐기 타점까지 올리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0-1로 뒤진 1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마르테는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105m짜리 2점 홈런을 날렸다. 한화는 곧바로 파울이 아니냐며 합의 판정을 요청했지만 오른쪽 파울대를 맞고 나온 것으로 결론이 났다. 마르테의 2점 홈런은 kt가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결승 타점이 됐다.

▲ kt 앤디 마르테가 22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벌어진 한화와 2015 KBO리그 홈경기에서 역전 결승 2점 홈런을 포함, 3타점을 올리며 팀의 5-3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사진은 21일 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있는 마르테. [사진=kt 위즈 제공]

2회말과 3회말에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씩 더한 kt는 4회초 2점을 내주면서 4-3으로 쫓겼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다시 한번 방망이에 불을 붙인 선수는 바로 마르테였다.

마르테는 6회말 1사 3루 상황에서 깨끗한 좌전 적시타를 쳐내며 5-3으로 달아나는 타점을 올렸다. 이날 kt의 5-3 승리에 쐐기 타점도 마르테의 몫이었다.

이날 최근 타격감을 회복한 박기혁도 2안타를 쳐내며 맹활약했지만 역시 중심 타선에서 든든한 활약을 해준 선수는 마르테였다. 4번 타자로 나선 김상현과 5번 타자 장성우도 안타를 쳐내지 못해 체면을 구겼지만 마르테가 있었기에 kt도 환하게 웃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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