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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현 감독, '벌크업' 황재균에 자극받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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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현 감독, '벌크업' 황재균에 자극받은 사연?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7.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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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선수 많은 kt, 시즌 후 체계적인 웨이트트레이닝 할 것"

[수원=스포츠Q 김지법 기자] 올 시즌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집을 키운 황재균(28·롯데)이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조범현 kt 감독이 황재균을 주목했다.

황재균은 23일까지 KBO리그 87경기에 출장, 타율 0.303에 22홈런 6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38을 기록 중이다. 타율을 제외한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우고 있다.

황재균은 지난 17일 올스타전 홈런레이스에서 엄청난 팔뚝의 소유자 에릭 테임즈를 누르고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2009년 89kg이던 몸무게를 99kg까지 늘렸다.

▲ 조범현 감독이 23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한화전을 앞두고 "황재균이 체계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발전했다. 시즌 종료 후 kt 선수들도 철저한 웨이트 훈련을 받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스포츠Q DB]

조범현 감독은 황재균의 체계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에 주목했다. 23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조 감독은 "올스타전에서 황재균을 불러 많은 걸 물어봤다. 올 시즌이 끝난 뒤 마른 선수들이 많은 kt에도 체계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범현 감독은 "황재균은 3~4년 전부터 철저하게 훈련을 했다고 한다. 비시즌에는 하루에 4시간씩 웨이트를 했다"며 "홈런 레이스에서 정말 대단했다. 그냥 갑자기 그렇게 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프로는 자신이 체력이 약하다고 인정만 해서는 곤란하다"며 "선수 스스로 이겨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 세계에서는 약하면 죽게 된다"고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박기혁, 엄상백 등 다른 구단보다 유독 마른 선수들이 많은 kt가 앞으로 체계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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