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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째 우천순연' 배영수, 친정 삼성 상대로 위기의 한화를 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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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째 우천순연' 배영수, 친정 삼성 상대로 위기의 한화를 건질까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7.2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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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 "배영수 등판 때마다 비가 내려, 선발 준비에 영향 미칠 것"

[수원=스포츠Q 김지법 기자] '비를 부르는 사나이'다. 벌써 5번째 등판 연기. 부진한 한화 선발 배영수(34)가 등판운까지 따라주지 않고 있다.

배영수는 23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릴 kt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었지만 비로 경기가 순연돼 다음날 삼성전에 등판하게 됐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23일 취재진을 만나 "배영수 등판 때마다 비가 왔다. 이번이 5번째다. 선발 준비 과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배영수는 올 시즌 FA(자유계약선수)로 한화에 둥지를 틀었다. 큰 기대를 받았지만 몸값(3년 21억 5000만 원)을 해내지 못했다. 전반기 성적은 3승 3패, 평균자책점 6.60. 이달 선발 등판한 2경기에서는 5이닝도 소화하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 배영수가 23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kt전에 선발로 예정됐지만 우천으로 다음날 삼성전으로 등판이 미뤄졌다. 벌써 5번째다. [사진=스포츠Q DB]

배영수는 후반기만큼은 반드시 달라진 면모를 보여야만 한다. 한화 선발진이 잇따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 쉐인 유먼과 안영명이 부상을 당해 로테이션을 거르고 있다. 김성근 감독은 "유먼은 대기 상태고 안영명은 회복에 열흘 정도 걸릴 것 같다"라고 밝혔다.

권혁, 박정진, 윤규진으로 구성된 필승조는 무려 190⅔이닝을 소화했다. 지친 3인방을 위해서라도 선발진이 분발해야만 한다. 김성근 감독은 고심 끝에 고졸신인 김민우를 선발로 활용할 예정이다. 베테랑 배영수의 중요성은 어느 때보다 커졌다.

더군다나 삼성을 상대로 시즌 첫 등판이다. 지난 4월 16일 첫 대결이 예고됐지만 당시에도 비로 인해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까지 '푸른 피의 사나이'로 불렸던 배영수가 친정팀을 상대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 배영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6.60. 선발진이 붕괴된 위기의 상황에서 24일 친정팀 삼성을 상대한다. [사진=스포츠Q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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