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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NC전 스윕', 달구벌 달군 나바로-박석민 '멀티홈런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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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NC전 스윕', 달구벌 달군 나바로-박석민 '멀티홈런 쇼'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7.30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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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도 KBO리그 통산 408호 홈런…NC, 69일 만에 4위 추락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전국에서 가장 무덥다는 대구에 8개의 홈런포가 터지면서 야구장을 찾은 팬들의 마음을 모처럼 후련하게 했다. 이 가운데 4개는 야마이코 나바로와 박석민(이상 삼성)이 합작한 것이었다. 나바로와 박석민의 멀티 홈런과 이승엽의 KBO리그 통산 408호 홈런에 삼성이 NC전 스윕에 성공했다.

나바로와 박석민은 30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벌어진 NC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나란히 홈런 2개씩을 터뜨리며 삼성의 10-7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박석민은 3안타, 나바로는 2안타를 기록하며 2타점씩 올려 NC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 삼성 박석민(오른쪽)이 30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NC와 2015 KBO리그 홈경기에서 7회말 솔로홈런으로 이날 자신의 멀티홈런을 기록한 뒤 야마이코 나바로의 축하를 받고 있다. 이날 나바로 역시 멀티홈런을 때리며 시즌 29, 30호 홈런을 차례로 날렸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먼저 포문을 연 것은 나바로였다. 나바로는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투수 이민호의 공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125m짜리 솔로 홈런을 만들어냈다.

2회말 2루타를 터뜨리며 영점을 맞춘 박석민은 팀이 5-0으로 앞선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120m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박석민의 뒤를 이어 이승엽까지 홈런을 쳐내며 백투백 홈런이 나왔다.

삼성의 홈런쇼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나란히 홈런 하나씩을 터뜨린 나바로와 박석민은 팀이 8-5로 쫓기던 7회말에 다시 한번 홈런을 신고했다.

나바로는 NC의 네 번째 투수 이재학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멀티 홈런을 기록했고 박석민도 이에 질세라 우중간을 넘기는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삼성은 두 선수의 홈런 2개에 10-5로 달아나며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NC도 나성범과 에릭 테임즈, 이호준 등 3~5번 중심타선이 홈런을 신고하며 삼성을 맹추격했지만 7-10까지 추격해봤지만 안지만과 임창용으로 이어지는 철벽 계투진을 넘어서지 못했다.

나바로는 시즌 28, 29호 홈런을 연속해서 쏘아올리며 30홈런까지 하나를 남겼다. 박석민도 시즌 15, 16호 홈런을 기록했다. 3회말 홈런을 친 이승엽은 KBO리그 통산 408번째 홈런과 함께 한일 통산 2500안타를 달성했다.

NC 테임즈도 홈런 하나를 추가, 박병호(넥센)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30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됐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럤다.

스윕에 성공한 삼성은 파죽의 4연승으로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지만 NC는 4연패 수렁에 빠지며 이날 kt를 꺾고 4연승에 성공한 넥센에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떨어졌다. NC가 4위가 된 것은 지난 5월 22일 이후 69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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