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박상현 기자] 세계 남자복식 1위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 조가 세계배드민턴선수권에서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성지현(MG새마을금고) 역시 여자 단식 결승진출 문턱에서 좌절했다.
이용대-유연성 조는 15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토라 세나얀에서 벌어진 201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복식 4강전에서 모하메드 아흐산-헨드라 세티아완(인도네시아)조에 0-2(17-21 19-21)으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용대-유연성 조는 세계 남자복식 1위에 올라있으면서도 세계선수권과는 좀처럼 인연을 맺지 못해왔다. 지난해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렸던 대회에서는 결승까지 올랐지만 고성현-신백철(이상 김천시청)조에 져 준우승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이용대-유연성 조는 첫 세트 초반 4-2까지 앞서갔지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면서 5-5 동점을 만들어줬고 이후 계속 끌려갔다. 17-19까지 접전 양상을 벌였지만 연속 2득점을 내주면서 첫 세트를 뺏겼다.
두 번째 세트에서는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며 한때 17-14까지 앞서갔지만 다시 17-17로 동점을 허용했다. 18-18에서 다시 연속 2점을 내주면서 매치 포인트에 몰렸고 19-20에서 마지막 한 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앞서 벌어진 여자단식에서도 성지현은 세계 1위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을 맞아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1-2(17-21 21-15 16-21)로 졌다.
첫 세트에서는 13-13에서 연속 4실점하면서 끌려간 끝에 17-21로 졌지만 두 번째 세트는 15-15 동점에서 연속 6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성지현은 3세트에서도 상승세를 타며 13-8까지 앞서가면서 결승행을 눈앞에 두는 듯 했지만 시시때때로 경기 흐름을 끊는 마린에 말려 13-13 동점을 허용했다. 성지현은 13-8에서 13-18까지 연속 10실점하면서 밀린 끝에 허무하게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여자단식과 남자복식에서 모두 결승진출에 실패하면서 한국 배드민턴은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 2개를 따내는 것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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