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트레아 사상 첫 金, 마라톤 강국 케냐 베이징 습도 적응 실패 20위권 배출 못해
[스포츠Q 민기홍 기자] 기르메이 게브레슬라시에(20·에리트레아)가 마라톤계의 샛별로 떠올랐다.
게브레슬라시에는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15회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마라톤에서 2시간 12분 28초로 결승점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역대 세계선수권 남자 마라톤 최연소 우승이다. 에리트레아의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이기도 하다. 아프라카 북동부에 자리한 에리트레아는 1993년 에티오피아로부터 분리 독립한 국가다.
35㎞ 지점부터 선두로 치고 나간 게브레슬라시에는 이후부터는 독주 체제를 굳혔다. 마라톤 강국 케냐는 베이징의 습도에 적응하지 못해 20위권에 단 한명의 선수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체면을 구겼다.
한국 선수로는 노시환이 2시간 32분 35초로 39위에 올랐다. 유승엽은 30㎞ 부근에서 기권했다. 예맨 트세게이(에디오피아)가 2시간 13분 08초로 2위, 솔로몬 우타이(우간다)가 2시간 13분 30초로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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