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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엇갈린 손연재, 후프 동메달 따고도 세 종목 최악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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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엇갈린 손연재, 후프 동메달 따고도 세 종목 최악 부진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8.2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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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슈켄트 대회 이후 3개월만에 월드컵 메달…볼·곤봉·리본서는 실수 연발로 18점대 획득 실패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손연재(21·연세대)가 3개월 만에 월드컵에서 종목 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전 종목 18점대를 따내지 못한채 볼, 곤봉, 리본에서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손연재는 23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체조센터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종목별 결선 후프에서 18.300점을 받아 마르가리타 마문(19.100점), 알렉산드라 솔다토바(18.500점) 등 러시아 선수에 이어 3위를 차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가 월드컵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지난 5월 타슈켄트 월드컵에서 후프종목 동메달을 따낸 이후 3개월 만이다. 당시에도 마문과 솔다토바가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했다.

▲ 손연재가 23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카잔 리듬체조 월드컵 후프 종목에서 3위에 올라 3개월 만에 동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볼, 곤봉, 리본에서는 실수를 연발하며 최악의 점수를 받았다. [사진=스포츠Q DB]

후프를 비롯해 볼, 곤봉, 리본 등 4개 종목에서 모두 결선에 오른 손연재는 일곱 번째 연기자로 나서 '코니시 랩소디'에 맞춰 섬세한 연기를 펼쳐 예선보다 0.050점 높은 점수를 받았다.

멜라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는 후프에서 실수를 연달아 하면서 17.350점에 그쳐 5위로 밀렸다. 개인종합 2위에 오른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는 종목별 결선에서 한 국가당 2명의 선수만 나설 수 있다는 규정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볼과 곤봉, 리본에서는 계속된 실수가 나오면서 각각 17.700점과 17.100점, 16.850점에 그치며 전 종목 18점대 획득 실패는 물론 메달도 추가하지 못했다.

손연재는 볼 종목에서 회전 후 볼을 발로 잡는 연기에서 휘청했고 볼을 던져 어깨로 잡는 연기에서도 실수를 하는 바람에 감점됐다. 볼에서는 마문(19.020점), 솔다토바(18.450점), 스타니우타(18.100점)에 이어 4위에 올랐다.

곤봉에서도 연기 준비를 하기도 전에 음악이 흘러나오면서 당황한 손연재는 머리에 곤봉을 올려놓고 연기하는 과정에서 이를 떨어뜨리는 바람에 점수가 크게 깎여 선수 8명 가운데 6위에 그쳤다.

마지막 리본 종목에서는 앞선 두 종목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심호흡까지 하고 들어왔지만 던지기 연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 자신의 기량을 모두 발휘하지 못한채 17점에도 미치지 못하는 점수로 5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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