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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점 중반 목표라던 손연재, 세계선수권서 다시 17점대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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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점 중반 목표라던 손연재, 세계선수권서 다시 17점대 '뚝'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9.08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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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프서 17.933점, 중간 순위 2위…나머지 선수들 연기에 종목 결선 진출 여부 결정

[스포츠Q 박상현 기자] 18점대 중반을 목표로 하고 있던 손연재(21·연세대)의 점수가 다시 17점대로 내려갔다. 중간 순위 2위이긴 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연기를 치른 후에야 종목별 예선 최종 순위를 알 수 있다.

손연재는 7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포르쉐 아레나에서 벌어진 국제체조연맹(FIG) 2015 세계리듬체조선수권 첫날 후프 종목 예선에서 17.933점을 받아 안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 18.366점)에 이어 중간 2위에 올랐다.

일단 2위이긴 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후프 종목을 펼친 것은 아니다. 세계선수권은 이틀 동안 후프와 볼 종목에 대한 예선 경기를 치른 뒤 최종 8명의 선수들이 결선을 치르게 된다. 손연재는 첫날 경기에서는 후프 종목 예선만 치렀고 8일 오후에 볼 종목 예선을 치르게 된다.

▲ 손연재가 7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세계리듬체조선수권 첫날 후프 예선에서 17.933점으로 종목 중간순위 2위에 올랐다. 사진은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후프 연기를 펼치고 있는 손연재. [사진=스포츠Q DB]

모든 선수들이 후프와 볼 예선을 치른 뒤에 9일 오전 후프, 볼 종목 결선이 벌어지고 이를 통해 종목별 메달 색깔과 순위를 가른다. 아직 야나 쿠드랍체바와 마르가리타 마문(이상 러시아),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로스) 등이 후프 예선을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순위가 얼마든지 내려갈 수도 있다.

그렇다면 현재 손연재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은 점수다. 18점대를 찍을 수 있는 쿠드랍체바, 마문, 스타니우타가 후프 연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손연재의 순위가 4위 밑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또 손연재의 점수가 다시 17점대로 내려가면서 꾸준히 18점대 중반을 찍는 선수가 되겠다는 목표에 차질이 생겼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치르는 세계선수권이기 때문에 고득점을 통해 심판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줄 필요가 있었지만 이마저도 실패로 끝났다.

손연재와 함께 출전한 천송이(18·세종고)는 후프에서 15.700점으로 중간 21위에 올랐다.

이날 볼 종목을 치른 쿠드랍체바는 18.933점의 높은 점수로 1위에 올랐다. 마문은 쿠드랍체바에 이어 2위에 올랐지만 17.833점으로 점수가 낮았다. 스타니우타 역시 볼 종목에서 17.716점으로 4위에 그쳤다. 쿠드랍체바와 스타니우타 등이 부진해 손연재가 8일에 벌이는 볼 예선에서 선전한다면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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