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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간판선수 3명 도박혐의에 뿔난 팬심, "구단 차원 조치 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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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간판선수 3명 도박혐의에 뿔난 팬심, "구단 차원 조치 내려야"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10.16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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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사자후' 게시판 통해 성토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간판선수 3명이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검찰의 내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삼성 팬들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5일 TV조선은 “삼성 선수 3명이 KBO리그 시즌이 끝난 뒤 마카오 카지노에서 수억 원 대의 도박을 했다. 이는 마카오 현지 조직폭력배들에게 선수들이 자금을 빌린 뒤 귀국해서 돈을 갚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단독 보도했다. 조직폭력배와 연루된 도박이라는 게 입증된다면 높은 수위의 처벌을 피할 수 없을 전망.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전해진 충격적인 소식에 삼성 팬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는 한편, ‘구단 차원에서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삼성 팬들은 삼성 라이온즈 공식 홈페이지의 ‘사자후’ 게시판을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다.

한 누리꾼은 “구단 차원에서 선 대응 하는 게 맞다고 본다. 도박 횟수나 금액에 관계없이 일단 수사선상에 올랐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며 “혐의가 있다는 건 부인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나름의 의견을 밝혔다.

다른 누리꾼도 “수사는 검찰이 하는 거라고 뒷짐 지고 있다가는 큰일 난다. 세 명의 선수가 빠지게 되는 것도 문제이지만 그냥 가만히 있다가는 남은 선수들마저도 허탈함으로 팀 분위기가 엉망이 될 수도 있다”며 “빨리 남은 선수들을 수습해야 한다. 단순히 세 명이 빠지는 문제가 아니라 팀 자체가 붕괴될 수도 있다. 류중일 감독과 구단의 빠른 대처를 부탁한다”고 삼성 구단의 빠른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이와는 다르게 아직 확정된 것이 없으니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보고 비난할 게 있으면 비난하자. 만약 나쁘게 나오더라도 달게 받자”고 밝혔다.

다른 누리꾼도 “모든 수사는 검찰에서 시작되고 종료된다. 도박 사건은 검찰이 담당하게 내버려두자. 지금 팬들이 할 일은 남아있는 선수들이 열심히 연습하도록 응원해주는 것이다”고 신중론을 펼쳤다.

많은 팬들의 뜨거운 반응만큼이나 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시선도 여러 갈래로 나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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