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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 월드컵] 북한 ‘리틀 천리마’마저 8강 문턱서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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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 월드컵] 북한 ‘리틀 천리마’마저 8강 문턱서 멈췄다
  • 정성규 기자
  • 승인 2015.10.3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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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에 0-3 완패...아시아국가 모두 8강행 실패

[스포츠Q(큐) 정성규 기자] 리틀 태극전사에 이어 아시아축구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북한 ‘리틀 천리마’마저도 8강 문턱에서 멈춰섰다.

북한이 30일(한국시간) 칠레 탈카에서 벌어진 2015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16강전에서 말리에 0-3으로 완패했다.

조별리그에서 E조 3위 ‘와일드 카드’로 16강에 오르는 북한은 D조 1위 말리에 선취골을 너무 일찍 내줘 끌려갔다. 전반 8분 아마두 하이다라의 중거리포에 골문이 열린 북한은 전반 37분, 후반 3분 모두 중앙 침투한 시디키 마이가에게 연속골을 내줬다.

▲ 북한이 30일 말리와 16강전에서 완패해 U-17 월드컵에 출전한 아시아 국가들이 모두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사진은 결정적인 헤딩슛이 막힌 뒤 아쉬워하는 북한 주장 한광성(위)와 말리 압둘 단테와 볼을 다투는 량현주(아래 오른쪽). [사진=FIFA 홈페이지 캡처]

북한은 전반 종료 직전 주장 한광성이 프리킥을 결정적인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사무엘 디아라의 선방에 막혔다.

북한은 슛 횟수에서 9-22, 유효슛도 5-9로 각각 뒤졌고 선방 횟수에선 6-5로 앞설 만큼 고전했다.

조별리그 첫판에서 러시아에 0-2로 패한 북한은 남아공과 1-1로 비겨 힘을 추스린 뒤 코스타리카전에서 극장골로 2-1로 이겨 상승세를 탔으나 호쾌한 돌파와 스피드축구로는 파워를 겸비한 아프리카의 탄력축구를 넘지 못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본선에 오른 아시아 4개국은 모두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시리아가 F조 4위로 일찌감치 귀국한 가운데 29일 한국이 벨기에에 0-2패, 호주가 나이지리아에 0-6패를 당해 16강에서 발길을 되돌려야 했다. 16강에 오른 아시아 3개국은 모두 영패를 당해 더욱 큰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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