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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강동원의 '군도' 출정식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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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강동원의 '군도' 출정식에 무슨 일이?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6.1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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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조선 후기, 탐관오리들이 판치는 망할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는 의적들의 액션활극 '군도: 민란의 시대' 제작보고회가 10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범죄와의 전쟁'의 윤종빈 감독이 연출을 맡고 톱스타 하정우와 강동원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 이 영화의 군도 출정식에 참석한 감독 및 출연진은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윤종빈 감독은 “어릴 적에 보았던 영화들을 떠올리며 심장이 먼저 반응하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었다”며 '군도'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 '군도'

연기 인생 최초로 스킨헤드에 도전한 하정우는 “매일 아침 촬영장에 가서 면도를 하는 게 보통 일이 아니더라”는 재치 있는 푸념과 함께 “하지만 도치 캐릭터 자체가 배우로서는 정말 탐낼 만한 역할이었던 것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의형제' 이후 4년 만의 스크린 복귀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강동원은 하정우와의 호흡에 대해 “늘 잘 이끌어 주셔서 좋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너무 웃기다”고 전하며 한참 동안 웃음을 멈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하정우는 “강동원씨가 제 개그를 잘 이해해줘서 마음 편하게 신뢰감을 갖고 개그를 주고 받았다. 처음에 강동원이라는 배우를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그 이상의 매력을 많이 느꼈다”고 화답했다.

홍일점인 여배우 윤지혜는 “상남자들 사이에 있었지만, 서로 의지하며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며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홍일점을 사이에 두고서 삼각구도가 있는 태기 역의 조진웅과 천보 역의 마동석은 영화 속 캐릭터에 분해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백성 장씨 역할의 김성균은 “이 작품을 꼭 해야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윤종빈 감독님을 찾아갔는데 거절당했다. 박씨, 김씨, 최씨, 여러 성씨를 가진 백성들 중에 장씨 역을 맡을 수 있어 자랑스럽고 행복하다”며 숨은 에피소드를 전했다.

▲ 플래카드를 펼쳐든 '군도' 감독과 출연진

지배층 내부의 권력다툼 일색인 기존 사극과 달리 백성의 시각에서 바라본 통쾌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호연, 날것 그대로의 액션을 장착한 영화는 7월 23일 뚜껑을 연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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