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스웨덴이 생각만큼 풀리지 않는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풀타임을 뛰며 고군분투했지만 스웨덴은 최근 A매치에서 3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오는 6월 한국과 프라하에서 A매치를 갖는 체코는 스웨덴을 밀어붙여 무승부를 거뒀다. 체코는 지난해 11월 폴란드, 지난 25일 스코틀랜드에 당한 A매치 연패에서 탈출했다.
스웨덴은 30일(한국시간) 스웨덴 솔나에 위치한 프렌즈 아레나에서 벌어진 체코와 평가전에서 전반 14분 마르쿠스 베리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전반 26분 마테이 비드라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이로써 스웨덴은 지난해 11월 18일 덴마크와 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 플레이오프 원정 2차전에서 2-2로 비긴 이후 3경기 연속 A매치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스웨덴은 지난 25일 터키와 경기에서도 1-2로 석패했다.
스웨덴은 즐라탄과 베리 투톱을 앞세워 체코와 맞섰다. 이날 스웨덴은 13개의 슛을 때렸고 이 가운데 즐라탄이 5개나 기록했다. 하지만 마무리 능력이 부족했다. 유효슛은 4개에 그쳤고 이 가운데 하나가 베리의 골이었다.
볼 점유율에서 4-6으로 뒤진 체코도 그리 나을 것은 없었다. 슛은 스웨덴보다 7개나 적은 6개에 그쳤고 유효슛도 2개에 머물렀다. 하지만 2개의 유효슛 가운데 하나를 골로 만들어내 스웨덴보다는 경제적인 축구를 했다.
스웨덴과 체코가 갑갑한 경기를 벌인 반면 프랑스와 러시아는 6골을 주고 받는 난타전을 벌였다. 난타전은 프랑스의 4-2 승리로 끝났다.
프랑스는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은골로 칸테의 전반 8분 선제골을 시작으로 안드레-피에르 기냑, 디미트리 파옛, 킹슬리 코만의 득점포로 알렉산더 코코린, 유리 지리코프의 골로 맞선 러시아를 꺾었다.
앙토니 마샬, 기냑, 앙토안 그리즈만 스리톱을 앞세운 프랑스는 8분 만에 그리즈만의 어시스트를 받은 칸테의 선제골에 이어 38분 그리즈만의 프리킥 크로스에 이은 기냑의 헤딩골로 전반에만 2-0으로 앞섰다.
프랑스는 후반 11분 알란 자고예프의 프리킥 크로스에 이은 코코린의 헤딩골을 내주면서 2-1로 쫓겼지만 8분 뒤 파옛의 오른발 프리킥이 러시아의 골망에 꽂히며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러시아가 후반 23분 올레그 샤토프의 패스를 받은 지리코프의 골로 다시 추격해왔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마샬 대신 투입된 코만이 파옛의 스루패스를 받아 왼발로 마무리하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그리즈만은 2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고 파옛 역시 프랑스가 후반에 뽑은 2골에 모두 관여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밖에 유럽 전역 평가전에서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스위스에 2-0 완승을 거뒀고 아이슬란드는 2골을 먼저 내주고 3골을 내리 뽑는 뒷심을 발휘하며 그리스에 3-2 역전승했다. 노르웨이도 핀란드에 2-0으로 승리했다. 아일랜드와 슬로바키아는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 유럽 지역 평가전 전적
에스토니아 0 (0-0 0-1) 1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0 (0-0 0-0) 0 벨라루스
마테도니아 0 (0-0 0-2) 2 불가리아
조지아 1 (1-1 0-0) 1 카자흐스탄
그리스 2 (2-1 0-2) 아이슬란드
지브랄타 0 (0-0 0-5) 5 라트비아
노르웨이 2 (0-0 2-0) 0 핀란드
룩셈부르크 0 (0-0 0-2) 알바니아
스웨덴 1 (1-1 0-0) 1 체코
스위스 0 (0-1 0-1) 2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오스트리아 1 (1-1 0-1) 2 터키
독일 4 (2-0 2-1) 1 이탈리아
아일랜드 2 (2-2 0-0) 2 슬로바키아
포르투갈 2 (2-0 0-1) 1 벨기에
잉글랜드 1 (1-0 0-2) 2 네덜란드
프랑스 4 (2-0 2-2) 2 러시아
스코틀랜드 1 (1-0 0-0) 0 덴마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