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손흥민이 시즌 8호골을 터뜨리며 로테이션을 가동시킨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웃게 했다.
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2부)와 2016~2017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에 선발 출전, 후반 36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두고 4라운드(32강)에 진출했다.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가운데 손흥민은 3-4-3 포메이션의 왼쪽 공격수로 나서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진을 괴롭혔다.
전반 이렇다할 공격 기회를 잡지 못한 토트넘은 후반 26분 조르주 케빈 은쿠두를 투입하며 포백으로 전형을 바꿨고 이후 공격도 함께 살아났다.
후반 26분 벤 데이비스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10분 뒤인 후반 36분 손흥민이 골을 터뜨렸다. 무사 시소코가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패스를 손흥민이 침착한 논스톱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시즌 8호골.
골 외에도 손흥민의 두 차례 위협적인 슛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토트넘의 유효슛 7개 중 손흥민의 슛이 3개였다. 빈센트 얀센과 2대1 패스 등을 통해 기회를 만들어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을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달리고 있는 첼시도 피터보로(3부)를 맞아 4-1 대승을 거뒀다. 디에고 코스타, 에당 아자르 등 주축 전력은 휴식을 취했다.
페드로, 미키 바추아이, 윌리안의 골로 3-0으로 앞서나간 첼시는 2개월여 만에 피치에 나선 주장 존 테리가 후반 22분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이며 한 골을 내줬지만 페드로가 한 골을 더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리버풀은 웃지 못했다. 리버풀은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플리머스(4부)를 상대로 득점없이 비겼다.
토트넘, 첼시와 마찬가지로 로테이션을 가동했지만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1월 4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 리버풀은 이날 무승부로 플리머스와 재경기까지 치러야 하는 부담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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