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와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맞대결에서 나란히 안타를 생산하며 메이저리그(MLB) 25인 로스터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박병호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센추리링크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벌어진 볼티모어와 미국 MLB 시범경기에서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3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의 성적을 냈다.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박병호는 시범경기 타율을 0.409(22타수 9안타)까지 끌어올렸다. 3홈런 6타점 6득점을 기록하며 빅리그 재진입 가능성을 더 높였다. 김현수는 시범경기 타율을 0.273(33타수 9안타)로 올렸다. 4타점 1득점을 곁들였다.
박병호는 양 팀이 1-1로 맞선 2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섰다. 볼티모어 우완 딜런 번디와 마주한 박병호는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안타를 쳤다. 박병호는 이후 호르헤 폴랑코의 만루 홈런 때 득점에 성공했다.
박병호는 두 번째 타석에서 멀티 출루를 달성했다. 팀이 5-3으로 앞선 3회 1사 3루에서 타석에 선 박병호는 우완 라이언 메이싱어의 공을 골라내며 1루로 걸어 나갔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박병호는 7회초 수비에서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김현수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초 무사 1, 2루 기회에서 타석에 선 김현수는 미네소타 우완 필 휴즈를 상대로 그만 4-6-3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2루 땅볼로 물러났다.
김현수는 6회 세 번째 타석 때 손맛을 봤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우완 브랜든 킨슬러로부터 행운의 안타를 쳤다. 상대 3루수 미겔 사노가 낙구 지점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해 안타가 됐다. 1루를 밟은 김현수는 대주자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는 볼티모어의 8-6 역전승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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