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아산 우리은행이 우여곡절 끝에 10연승을 내달렸다.
우리은행은 1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에서 1차 연장 2분여를 남기고 터진 최은실의 3점슛에 힘입어 67-61로 이겼다.
이로써 파죽의 10연승을 질주한 우리은행은 15승 3패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청주 KB스타즈(14승 3패)를 0.5경기차로 제쳤다.
반면 7연패 수렁에 빠진 신한은행은 6승 11패로 단독 4위에서 공동 4위로 떨어졌다. 부천 KEB하나은행과 동률을 이뤘다.
우리은행은 4쿼터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김정은의 자유투로 승부를 연장까지 몰고 갔다. 김정은은 팀이 56-58로 뒤진 4쿼터 15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58-58을 만들었다.
결국 양 팀의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고, 우리은행의 집중력이 조금 더 좋았다.
임영희의 초반 활약이 빛났다. 두 번 연속으로 2점슛을 성공해 분위기를 띄웠다. 신한은행도 곽주영의 2점슛으로 추격을 이어갔다.
우리은행에 확실한 승기를 가져다준 이는 최은실이었다. 62-61에서 공격 시간 1초를 남겨두고 던진 3점슛이 그대로 림으로 빨려 들어간 것. 65-61, 4점을 앞서는 장면이었다. 경기 종료까지는 2분 19초가 남았다.
이후 신한은행이 공격을 실패했고, 우리은행이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종료 1분 13초 전, 김정은이 골밑슛을 성공시켰다. 67-61. 사실상 승부가 갈린 순간이었다.
우리은행은 박혜진이 팀 내 최다인 20점을 몰아넣으며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했다. 어천와도 18점 12리바운드로 맹위를 떨쳤다. 최은실도 7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연패를 끊지 못한 신한은행은 쏜튼(19점)과 곽주영(15점)이 34점을 합작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원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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