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독일 VS 멕시코.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손꼽아 기다린 축구팬들에겐 한국 VS 스웨덴만큼이나 중요한 한판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랭킹 1위 독일과 15위 멕시코가 18일 오전 0시(한국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일정을 시작한다.
18일 밤 9시에 펼쳐지는 한국-스웨덴 전에 앞서 치러지는 경기인 만큼 한국 국민에게도 관심이 지대한 한판이다. 강력한 우승후보 독일을 상대로 월드컵 16강 단골손님(6회 연속)인 멕시코가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가 관심사다.
요하임 뢰브 독일 감독은 부임 후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08 준우승, 2010 남아공 월드컵 3위, 유로 2012 4강,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 유로 2016 4강, 2017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까지 숱한 업적을 남겼다.
마누엘 노이어, 토마스 뮐러, 마츠 훔멜스, 제롬 보아텡, 조슈아 키미히(이상 바이에른 뮌헨),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 메수트 외질(아스날), 사미 케디라(유벤투스), 일카이 귄도간(맨체스터 시티), 마르코 로이스(도르트문트), 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 등 슈퍼스타가 즐비한 스쿼드라 브라질, 프랑스, 스페인과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러시아 월드컵 개막 직전 평가전에서 오스트리아에 1-2로 졌고 사우디아라비아에도 졸전 끝에 2-1로 겨우 이겼으나 누구도 독일을 걱정하지 않는다. F조 1위는 떼놓은 당상이라는 평가다.
독일에 맞서는 멕시코는 이름값은 떨어지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다크호스다.
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시절 동료로 잘 알려진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웨스트햄)가 가장 눈에 띈다.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LA 갤럭시), 라울 히메네스(벤피카), 안드레스 과르다도(레알 베티스), 미겔 라윤(세비야), 기예르모 오초아(스탕다르 리에주) 등이 주목할만한 스타다.
멕시코는 선수단의 섹스 파티로 따가워진 시선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지난 6일 지오바니 도스 산토스를 비롯한 8명이 저택으로 매춘부 30명을 불러 ‘광란의 밤’을 보낸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일었다.
치차리토가 자신의 SNS 라이브를 통해 “내 30번째 생일 파티였다. 그런 일을 다시 하지 않겠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대회 월드컵을 앞두고 여색에 심취한 이들을 달갑게 보는 쪽은 드물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멕시코 감독은 독일전을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 우리 미드필더들이 중원에서 밀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독일과 정면으로 맞설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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