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유근호 기자] HL그룹의 부동산 투자 및 운용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HL홀딩스 자회사 HL리츠운용이 시청, 광화문, 종로구, 중구 일대의 건물을 샀다.
HL리츠운용은 29일 "서울 중구 다동의 핵심 업무 권역(CBD) 센터플레이스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센터플레이스는 지하 6층, 지상 23층 총 1만2869평 건물이다. HL은 그중 2513억원을 투입해 지상 4~23층 오피스, 연면적 9897평을 이번에 매입했다. 지난 6월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HL리츠운용이 약 4개월 만에 딜을 성사시켰다.
센터플레이스는 4대 핵심 지하철역 중심에 솟아 있다. 빌딩을 호위하듯 시청, 종각, 광화문, 을지로입구역에 둘러싸였을 뿐만 아니라, 모두 도보 5분 이내다. 관통하는 지하철은 1, 2, 5호선이다. 위치가 단어대로 서울시 중앙이다.
친환경 건축은 또 하나의 장점이다. 센터플레이스는 지난 2023년 저탄소 골드 등급을 미국 그린빌딩협의회(USGBC)로부터 취득한 바 있다.
HL리츠운용은 건설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지속 성장하고 있다. 2021년 3월 설립 이래, HL만도 판교 R&D 센터 유동화, 임대주택 리츠 설립∙운용, 시그마타워 매각 등 굵직굵직한 계약을 연이어 성사시키고 있다.
조성진 HL리츠운용 대표는 “이번 딜이 장기간에 걸쳐 어렵게 성사된 만큼 비즈니스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HL리츠운용 상장 리츠 프로젝트를 3년 내에 추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저작권자 © 스포츠Q(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