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코미디언 이수지가 한가인 등 각종 피해자를 낳고 있는 '대치맘 패러디'에 입을 열었다.
이수지는 지난 5일 방송된 KBS 쿨FM '오마이걸 효정의 볼륨을 높여요'에 출연했다. 이날 이수지는 대치맘 패러디와 관련해 "내가 의도한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수지는 개인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를 통해 다양한 인물들을 재해석한 패러디 영상을 게재하고 있다. 대치동 열성 엄마를 패러디한 '대치맘' 콘텐츠, 인플루언서의 공동구매 행태를 패러디한 '슈블리맘' 콘텐츠 등은 공감을 얻고 빠르게 확산됐다.
![이수지. [사진=스포츠Q(큐) DB]](/news/photo/202503/477507_541738_018.jpeg)
그중 '대치맘' 콘텐츠가 크게 주목받고 실제 대치맘들 사이 논란을 낳기도 했다. 지난달 4일 공개된 대치맘 영상은 6일 기준 조회수 796만회, 25일 업로드된 두 번째 영상은 8일 만에 495만회를 기록했다. 막강한 파급력으로 인해 이수지가 입은 상징적인 패션이 대치동 부모들 사이 금기되기도.
무엇보다 실제로 자녀 교육에 관심이 큰 배우 한가인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고 자녀를 케어하는 개인 유튜브 영상을 삭제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에 이수지가 자녀 교육에 힘쓰는 여성들을 비하하고 조롱했다는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이수지 대치맘 패러디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핫이슈지 ‘휴먼다큐 자식이 좋다’ 갈무리]](/news/photo/202503/477507_541739_340.jpeg)
그동안 비판 여론과 한가인의 피해에 침묵으로 일관한 이수지는 라디오를 통해 "사실 대치맘은 추억으로 남기자는 마음으로 업로드했다"며 "반응이 크게 와서 내가 의도한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오해도 있고 부담감도 있다"고 솔직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패러디 영상들이 특정 인물을 저격한 것은 아니라며 "모든 캐릭터는 주변 인물이나 내 모습 혹은 내가 경험한 것을 토대로 만든다"고 설명했다.
또한 "내 취미는 인간 관찰"이라며 "다음은 당신이 될 수 있다"는 너스레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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