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의 FIFA 몰락시킨 블레이저, 미국 첩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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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의 FIFA 몰락시킨 블레이저, 미국 첩보원?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6.17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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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가디언 "블레이저, 미국 정부와 공조해 FIFA 비리 캐는데 앞장섰다"

[스포츠Q 김지법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으로 활동했던 척 블레이저(70)가 미국 사법당국의 비밀 첩보원으로 FIFA의 부패를 밝혀내는 데 큰 공을 세웠다는 것이 밝혀졌다.

영국 언론 가디언은 16일(한국시간) "블레이저가 FIFA에서 불법 행위로 여생을 교도소에서 보내는 것을 피하기 위해 미국 정부와 공조해 FIFA 비리를 캐내는 데 앞장섰다"고 보도했다.

과거 FIFA 집행위원으로 활동한 블레이저는 2011년부터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현직 및 전 FIFA 고위 관료들의 정보와 비리를 빼네 미국 정부에 제공했다.

블레이저는 1997년부터 2013년까지 FIFA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뇌물, 세금포탈 등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 이 행위들이 미국 사법당국에 적발돼 FIFA 내부고발자로 돌아섰다. 블레이저는 형량을 줄이는 조건으로 FIFA의 비리를 찾아냈다.

아울러 블레이저는 1998 프랑스 월드컵,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뇌물을 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블레이저는 2013년 열린 비밀 재판에서 "나와 다른 FIFA 집행위원들은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개최국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고 시인했다.

이외에도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사무총장을 맡으면서도 많은 비리를 저지른 블레이저는 어쩔 수 없이 내부고발자로 돌아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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