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7 19:33 (금)
현대캐피탈 오레올-문성민 쌍포, 삼성화재 그로저 대포보다 강했다
상태바
현대캐피탈 오레올-문성민 쌍포, 삼성화재 그로저 대포보다 강했다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11.04 22: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2득점 합작하며 1라운드 이어 2경기 연속 3-0 완승

[스포츠Q(큐) 김지법 기자] 역시 하나보다는 둘이 강하다. 대전 삼성화재에 그로저가 있다지만 천안 현대캐피탈에는 오레올과 문성민이 있었다. 삼성화재에는 그로저와 함게 공격을 풀어갈 선수가 많지 않았던 반면 현대캐피탈은 오레올과 문성민의 공격이 빛났다. 이와 함께 현대캐피탈이 라이벌 삼성화재를 상대로 2경기 연속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4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오레올(23득점)과 문성민(19득점)의 활약으로 3-0(26-24 25-23 25-21) 완승을 거뒀다.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3-0 승리다.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전 역대 성적은 이날 경기 전까지 22승 44패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시즌 정반대의 결과를 잇따라 거두고 있다. 정규리그에서 삼성화재에 2연속 셧아웃 승리를 거둔 것은 V리그 출범 후 처음이다. 2005~2006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2, 3차전을 3-0으로 이긴 경험은 있다.

▲ 천안 현대캐피탈의 문성민이 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대전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19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완승에 크게 기여했다. [사진=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제공]

5승 2패(승점 14)가 된 현대캐피탈은 인천 대한항공을 제치고 승점 14로 단독 2위에 올라섰고 삼성화재는 2연패에 빠지며 2승 5패(승점 6)으로 6위에 머물렀다.

오레올과 문성민의 순도 높은 공격은 위력적이었다. 오레올과 문성민의 공격 성공률은 각각 80.77%와 56.67%에 달했다. 이보다 더 중요했던 것은 공격 점유율. 문성민이 38.46%로 오히려 오레올(33.33%)보다 더 높았다. 반면 삼성화재는 그로저가 54.17%의 공격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화재의 공격루트가 그로저에 집중됐다는 의미다.

1세트 양 팀은 라이벌답게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듀스에 접어든 상황에서 오레올이 퀵오픈과 오픈 공격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현대캐피탈이 첫 세트를 가져갔다. 분위기를 가져온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도 각각 6, 5득점을 기록한 오레올과 문성민의 활약과 진성태의 두 차례 블로킹 득점에 힘입어 승기를 잡았다.

3세트에도 현대캐피탈의 강세는 이어졌다. 세트 초반 문성민이 3연속 백어택 성공으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베테랑 윤봉우의 블로킹 득점까지 나온 현대캐피탈은 상대 주포 그로저의 공격이 바깥으로 나가면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