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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의 700만 관중' KBO리그, '역대 최다'의 빛과 그림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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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의 700만 관중' KBO리그, '역대 최다'의 빛과 그림자는?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11.0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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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당 평균 관중수는 최근 5년 중 최저치

[스포츠Q(큐) 김지법 기자] KBO리그가 3년 만에 700만 관중 복귀를 넘어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희망과 불안요소가 공존한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6일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의 총 입장 관중수는 762만2494명이다. 정규시즌 736만529명, 올스타전1만8000명, 포스트시즌 24만3965명을 더한 관중수로 종전 역대 최다였던 2012년의 753만3408명을 넘어선 수치”라고 발표했다.

2011년 첫 7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던 프로야구는 2012년 750만명을 넘어 정점을 찍은 뒤 2013, 2014시즌에는 연속으로 주춤해 700만 관중 시대를 열지 못했다. 이번에 다시 700만명의 관중수를 회복했다.

▲ 2015 KBO리그가 총 입장 관중수 762만2494명을 기록,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사진=스포츠Q DB]

KBO는 “2015년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야구장을 꾸준히 찾아준 팬들이 있어 새로운 기록이 만들어질 수 있었던 시즌이었다. 내년에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가 새롭게 개장, KBO리그 야구장 관람 환경이 한 층 향상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리그의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내실을 다져 팬들이 원하는 리그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처음으로 10개 구단 체제로 운영되면서 팀 당 경기 수가 기존 128경기에서 144경기로 늘어났다. 때문에 역대 최고 관중수 돌파와 함께 800만 관중 시대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정규시즌 평균 관중을 비교하면 최근 5년 동안 최저치에 해당한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관중수는 1만222명. 지난 5년 동안 최다 평균 관중수를 기록한 2012년(1만3451명)에 비해 떨어지는 것은 물론, 가장 적었던 2013년(1만1183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악재도 있었다. 시즌 초반 쌀쌀한 날씨와 잦은 비, 5~6월에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근) 등으로 관중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때문에 6월 관중수가 5월에 비해 평균 3000여명이 줄어드는 등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시즌이 흐를수록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관중수도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새롭게 도입한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시즌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흥미 요소로 제 역할을 했다.

▲ [표=KB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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