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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타이틀 놓친 김하성, 골든글러브로 아쉬움 달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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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타이틀 놓친 김하성, 골든글러브로 아쉬움 달랠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11.3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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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에서 나머지 후보 4명 압도…생애 첫 골든글러브 품을까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생애 단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왕을 놓친 김하성(넥센)이 골든글러브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까. 김하성이 데뷔 첫 골든글러브에 도전한다.

김하성은 30일 KBO(한국야구위원회)가 발표한 골든글러브 후보 44명 중 유격수 부문 후보에 올랐다.

김하성은 지난 24일 열린 신인왕 시상식에서 구자욱(삼성)에게 신인상을 내줬다. 김하성이 유효표 100표 중 34표를 얻은 반면, 구자욱은 60표를 기록했다.

▲ 넥센 김하성이 2015 KBO 골든글러브 유격수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스포츠Q DB]

신인왕 대결에서 고배를 마신 김하성은 생애 첫 골든글러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유격수 부문에는 김하성과 더불어 김재호(두산), 김상수(삼성), 김성현(SK), 오지환(LG)이 이름을 올렸다.

피츠버그로 떠난 강정호가 최근 5년 중 네 차례나 황금장갑을 낀 만큼, 그간 유격수 골든글러브는 강정호의 독무대였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달라졌다. 후보 다섯 명 중 누가 받든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이라는 영광을 안게 된다.

기록을 살펴보면 공격적인 측면에서는 김하성이 다른 후보들보다 앞선다. 타율은 김재호가 0.307로 가장 높지만 김하성도 0.290의 고타율을 찍었다. 다섯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140경기를 소화한 김하성은 안타(148개)와 홈런(19개), 타점(73개), 득점(89개), 장타율(0.489)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출루율(0.362)은 김재호에 이어 2위, 도루(22개)는 김상수, 오지환에 이어 3위다. 홈런 1개차로 아깝게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지 못했을 정도로 호타준족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다만 수비 부담이 많이 가는 유격수 포지션에서 수비율은 다른 선수들보다 비교적 낮았다. 오지환(0.978), 김재호(0.971)에 이은 3위(0.967)에 그쳤다.

그럼에도 김하성은 2% 부족한 수비력을 상쇄하는 공격력을 뽐냈기에 수상을 기대해봐도 좋을 듯하다.

2015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오는 12월 8일 오후 4시 40분 서울 The-K 호텔 그랜드볼룸(컨벤션센터 2층)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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