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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멸 감독 "선댄스 이어 카를로비 바리도 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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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멸 감독 "선댄스 이어 카를로비 바리도 정복한다"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6.2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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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지난해 한국영화 최초로 미국 선댄스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지슬'의 오멸 감독이 신작 '하늘의 황금마차'로 오는 7월4일 체코에서 개막하는 제49회 카를로비 바리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레드카펫을 밟는다.

카를로비 바리 국제영화제는 유럽의 대표적인 영화제 가운데 하나로, 2000년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이 심사위원 대상을 비롯해 3개 부문을 수상한 이후 '홍상수 감독 특별전'이 마련되기도 했다.

 

'하늘의 황금마차'는 '지슬' 제작진과 배우, 에너지 넘치는 밴드 킹스턴 루디스카가 의기투합해 환상의 호흡으로 전작과 또 다른 유쾌한 매력을 담아냈다. 음악을 좋아하는 뽕돌은 백수 후배들을 꼬셔서 하늘의 황금마차 밴드를 결성한다. 하지만 밴드가 재정난에 봉착하자 아버지의 유산이라도 나눠달라고 떼를 쓸 요량으로 둘째 형 동호와 첫째 형 석범을 찾아간다. 홀로 지내던 석범은 치매가 진행돼 동생들을 알아보지도 못하는 상태. 사촌동생 용필까지 가세한 네 남자는 석범이 정신을 찾기를 바라며 유랑을 시작한다.

여행을 통한 만남과 음악을 통해 치유받고 치유하는 이야기인 이 영화는 제주 4.3 항쟁을 다룬 '지슬'에 이어 제주의 바람, 소리, 돌, 바다의 아름다움을 가득 담았다. 감독 특유의 유머로 기존의 시선을 허무는 실버무비를 탄생시켰다는 평이다. 하반기 개봉 예정.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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