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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현장보고' 필리핀서 또 한국인 피살, 올해만 11명, '살해 빈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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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현장보고' 필리핀서 또 한국인 피살, 올해만 11명, '살해 빈발' 이유는?
  • 유원형 기자
  • 승인 2015.12.26 0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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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원형 기자] 25일은 크리스마스였다. 어느덧 ‘청양의 해’였던 2015년도 이제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을미년 한해도 다사다난했다. 세계적으로 사건사고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26일 오전 8시 20분에 방송되는, 올해 마지막 KBS2 TV ‘특파원 현장보고’에서는 지난 20일 새벽 필리핀에서 발생했던 한국인 피살사건 현장과 함께 필리핀에서 한국인 살해 사건이 빈발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현지 취재를 통해 살펴본다.

이날 방송에서는 또 지난 20일 발생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중국 선전 산사태 현장과 사고 배경을 알아보고, 크리스마스를 맞아 핀란드의 산타 마케팅도 소개한다.

필리핀서 또 한국인 피살...청부살인? 그렇다면 왜?

▲ [사진= KBS1 TV '특파원 현장보고' 제공]

지난 20일 새벽, 필리핀 바탕가스 주에서 50대 한국인 남성 조 모 씨가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집에는 필리핀인 부인과 아기가 있었지만 조 씨만 숨졌다. 괴한 4명이 이 집에 침입해 조 씨만 살해한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 9월에는 필리핀 중부의 관광 도시 앙헬레스에서 교민 박 모 씨가 자신의 사무실에서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두 사건을 포함해서 필리핀에서 살해된 한국인은 올해만 11명이다. 필리핀 교민 피살 사건의 상당수는 금전 거래나 원한 관계에 의한 청부 살인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필리핀에서 청부 살인이 쉽게 이뤄지고 있고, 또 현지에서 한국인에게 돈이 많다는 인식이 퍼져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필리핀 경찰의 사건 해결 능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우리 정부는 한인 밀집 지역에 폐쇄회로 TV를 추가 설치하고 현지에 최초로 우리 수사팀을 파견하는 등 공조수사에 들어갔다. 이 같은 노력의 결실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 중국 선전 산사태 발생지...원래 ‘공사장 잡토’였다?

▲ [사진= KBS1 TV '특파원 현장보고' 제공]

지난 20일 중국 남동부에 있는 선전시의 한 공업 단지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일어났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실종 상태인 가운데 인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산사태가 덮친 공단 지역은 근로자 기숙사를 비롯해 건물 22개 동이 매몰되는 등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지금까지 100명 가까이 실종되고, 이재민만 900여 명에 이른다. 추가 인명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선전 시 당국은 총력을 다해 구조 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사고 범위가 워낙 넓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고가 난 흙더미는 원래 산이 아니라 공사장 잡토였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전형적인 인재라는 비난이 들끓고 있다. .

중국의 고질적인 안전 불감증이 또 대형 참사를 불렀다는 분노와 당국의 명확치 않은 실종자 수 발표에 따른 주민들의 불신, 실종자 가족들의 애타는 울음소리가 사고 현장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

◆ 핀란드의 로바니에미 '산타 마케팅'의 성공 비결은?

▲ [사진= KBS1 TV '특파원 현장보고' 제공]

해마다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핀란드는 산타 마케팅으로 활기를 띈다. 산타 마을이 있기 때문이다. ‘특파원 현장보고’는 산타 종주국을 자처하며 산타클로스라는 콘텐츠를 관광 산업으로 연결시키고 있는 핀란드 마을의 저력을 취재했다.

흰 눈이 소복하게 쌓인 로바니에미는 북위 66도 33분, 북극권과 맞닿아 있는 핀란드 마을이다. 이곳에선 산타의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깊은 산속 툰투리에 사는 산타가 크리스마스가 되면 썰매에 선물을 싣고 로바니에미로 온다는 전설이다.

로바니에미 산타클로스 집무실은 세계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로 늘 붐빈다. 로바니에미 산타는 총 10명인데 이 지역에서 오래 살아온 주민들 가운데 선출된다. 선거로 뽑힌 산타는 핀란드 정부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는다.

지금은 지구촌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로바니에미지만 예전에는 극한의 동토이자 전쟁의 피해지였다. 로바니에미는 산타클로스를 이용한 마케팅으로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해내고 있다. 그 원동력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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