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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2년차 김사연, 장타력 장착으로 주전 외야수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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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2년차 김사연, 장타력 장착으로 주전 외야수 넘본다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3.1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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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72경기 7홈런, 올 시즌 시범경기 8경기 3홈런

[수원=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kt 위즈 외야수 김사연(28)이 1군 데뷔 2년 차 행진의 초반부를 산뜻하게 시작하고 있다. 지난 시즌 없었던 장타력까지 보여주며 kt의 치열한 외야 주전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김사연은 18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LG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8회말 5-6으로 뒤진 1사 2, 3루 상황에서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려 10-6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조범현 감독에게 충분히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홈런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kt는 넥센 히어로즈에서 외야수 유한준을 자유계약선수(FA)로 데려오는데 60억을 사용했고 이진영까지 영입했다. 게다가 기존의 이대형과 하준호 등 경쟁자들이 건재하고 김민혁, 배병옥 등 영건들도 주전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사연으로서는 입지가 불안해진 상황이다.

▲ 지난 시즌 72경기에서 7홈런을 기록했던 김사연은 올 시즌 시범경기 8경기에 나와 벌써 3홈런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와 다르게 장타력을 장착해 주전 경쟁에 탄력을 받게 됐다. [사진=kt 위즈 제공]

하지만 그는 벌써 시범경기 세 번째 홈런을 터뜨리며 주전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다. 오재일(두산), 최형우(삼성)와 함께 시범경기 홈런 공동선두다.

오재일은 시즌마다 거포 유망주로 주목 받았던 선수고 최형우는 지난해 33홈런을 터뜨렸다. 이 사이에 김사연이 끼어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요소다. 김사연은 지난 시즌 72경기에 나서 7홈런에 그쳤는데 올 시즌 시범경기 8경기에서 벌써 3개째 대포를 쐈다.

김사연은 이날 LG와 경기 후 “타석에서 적극적으로 공격하려고 한 것이 잘 맞은 것 같다. 요즘 감이 좋은데 시즌 때까지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 시즌 손등 부상 탓에 72경기에 나서는데 그쳤지만 타율 0.254 27타점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지난해와 다르게 장타력이라는 무기까지 장착한 김사연이 2년 차 징크스 없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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