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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김재영 '태풍', 시범경기 다승-평균자책점-이닝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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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김재영 '태풍', 시범경기 다승-평균자책점-이닝 선두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3.20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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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이닝 1피안타, 12이닝 무실점 행진... 롯데 에이스 린드블럼과 맞대결 승리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세 번은 우연이 아니다. 한화 이글스의 ‘대졸 최대어’ 루키 사이드암 김재영이 또 무실점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맹활약을 예고했다.

김재영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16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노히트 포함 4이닝을 1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한화는 그의 호투에 힘입어 투수전 끝에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9일 넥센 히어로즈전, 15일 LG 트윈스전에 이은 3경기 12이닝 연속 무실점. 홍익대 재학 4년간 62경기에서 244⅓이닝을 던져 25승(11패), 평균자책점 2.58을 기록한 그는 안영명을 제외하고는 확실한 카드가 없는 한화 토종 마운드에 큰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대졸 최대어 김재영이 시범경기 무실점 행진을 12이닝을 늘렸다. 20일 롯데전에서는 린드블럼과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다승, 이닝, 평균자책점 선두로 뛰어올랐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시범경기 다승 공동 1위(2승), 이닝 공동 1위(12이닝), 평균자책점(0.00) 단독 선두다.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이닝 1위, 평균자책점 5위에 오른 롯데의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과 맞대결에서 승리해 더 찬란히 빛났다.

한화는 김재영의 호투 외에 장민재(1이닝), 박정진, 정우람(이상 2이닝)이 5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수비에서도 신들린 듯한 장면을 여러 차례 연출하며 김성근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잠실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두들기며 10-6 승리를 거뒀다. 니퍼트는 4이닝 10피안타 9실점의 굴욕을 맛봤다. KIA의 새 외국인 지크 스프루일은 5이닝 6피안타 4실점(3자책)했지만 타선의 도움 속에 승리투수가 됐다.

KIA는 5회 6안타로 5점을 뽑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주형이 좌중간 홈런 포함 1타점 2득점을, 김다원이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심동섭, 최영필, 곽정철이 3⅔이닝 동안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 5회초 홈런을 날린 김주형(가운데)이 브렛 필(오른쪽)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창원에서는 홈팀 NC 다이노스가 2타수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른 이적생 박석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kt 위즈를 6-3으로 물리쳤다. 선발 에릭 해커는 5이닝 5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챙겼다. 지석훈은 2회말 투런포를 날렸다.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넥센 히어로즈를 4-1로 눌렀다. 4번타자 최형우는 4회초 우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시범경기 홈런 단독 선두(4개)로 올라섰다. 박한이도 같은 이닝에서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심창민이 세이브를 올렸다.

LG 트윈스는 인천 원정에서 홈런 2방으로 SK 와이번스를 5-0으로 대파했다. 1회 터진 서상우의 3점홈런, 7회 루이스 히메네스의 쐐기 투런홈런으로 점수를 냈다. 헨리 소사, 윤지웅, 최동환, 최성훈, 이동현, 임정우 등 6명이 SK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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