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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 좋아야 끝이 좋다"는 두산 베어스 민병헌, 올해도 '개막전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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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 좋아야 끝이 좋다"는 두산 베어스 민병헌, 올해도 '개막전 사나이'?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4.01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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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시작, 새로운 마음으로 야구할 것"

[대구=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작년에 출발이 좋아서 성적이 잘 나왔기 때문에 올해도 개막전에 잘해야 할 것 같아요.”

두산 베어스 외야수 민병헌(29)이 지난 시즌 개막전에 이어 올해도 첫 단추를 잘 꿸 것이라고 다짐했다. 출발이 좋으면 끝도 좋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민병헌은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벌어지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개막전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개막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 지난해 개막전에서 멀티히트를 때렸던 민병헌이 올해 개막전에서도 잘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사진=스포츠Q DB]

지난 시즌 개막전에서 민병헌은 초반 부진을 딛고 맹활약을 펼쳤다.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출장한 그는 1회 첫 타석에서 3루 땅볼,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에도 유격수 땅볼을 기록, 소득이 없었다.

하지만 4번째 타석부터 안타를 치기 시작했다. 6회 중전 안타를 치며 찬스를 만들어낸 민병헌은 8회 5번째 타석에서도 좌전 안타를 때려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민병헌의 활약으로 경기 후반에 힘을 낸 두산은 NC를 9-4로 꺾었다.

1년 전 상황을 어제 일처럼 정확히 떠올린 민병헌은 “첫 경기가 풀려야 끝까지 야구가 잘 되는 스타일이다”라며 “처음에 안타가 나오지 않아 마음이 급해졌는데, 마지막에 안타 2개를 때려 다행이었다”고 웃어보였다.

첫 단추를 잘 꿴 지난해 민병헌의 성적은 타율 0.303에 12홈런 75타점. 2013시즌부터 3년 연속 3할 타율을 달성하며 부동의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민병헌은 “지난해에 팀이 우승했지만 그 뒤로 다시 시작이었다. 새로운 마음으로 야구하겠다”며 눈빛을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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