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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락(樂) 개론'을 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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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락(樂) 개론'을 시작하며
  • 최문열
  • 승인 2016.05.2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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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최문열 대표 이세영 기자] 한물 간(?) 기자와 전성기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뽀송뽀송한 기자가 의기투합했다. ‘배구락(樂) 개론’을 위해서다. 배구樂 개론은 스포츠팬들이 배구를 더욱 더 재미있게 즐기기 위한 일종의 가이드북 성격의 연재물이다.

배구의 기원과 역사는 물론 배구만의 특성과 묘미 그리고 배구의 공격과 수비 전술 전략과 기술 등 팬들이 배구를 좀 더 넓게 그리고 좀 더 깊게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여기에는 배구의 발전사와 이론 등의 딱딱한 정보만 있는 것은 아니다. 국내 배구인의 남다른 특징과 뒷얘기 등 말랑말랑한 콘텐츠도 선보인다.

▲ 배구는 야구 축구 농구 등 국내 다른 프로스포츠에 비해 관련 콘텐츠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편이다. <스포츠Q DB>

야구 축구 농구와 함께 4대 프로스포츠로 불리는 배구는 프로스포츠 후발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열심히 나아가고 있는 중이다. 특히 이 땅에 배구가 처음 소개된 것은 1916년 3월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니 2016년 올해로 어느덧 100년의 세월을 맞았다.

그 100년의 세월동안 배구는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여자배구팀이 한국 구기 종목 사상 첫 (동)메달의 개가를 이루고 1978년 이탈리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배구팀이 첫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  2005년에는 프로리그가 출법하는 등 눈부신 성장과 발전을 일궈왔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없지 않다. 국내의 다른 프로스포츠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련 콘텐츠가 풍성하지 않다는 점은 그 가운데 하나다. 야구와 축구 농구의 경우 메이저리그와 유럽축구 미국프로농구의 단단한 인기와 기반으로 다채로운 콘텐츠를 자랑하는데 비해 배구는 상대적으로 약세인 까닭이다.

배구 콘텐츠가 적다는 것은 관련 도서를 보면 여실히 드러난다. 타 프로 종목의 경우 전문 이론서는 물론 감상서가 즐비한데 비해 배구의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다. 이 때문일까? 일부 팬들은 배구를 단순한 플레이의 스포츠라고 오해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 공격전술만 해도 무궁무진한데 말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TV 해설자들도 팬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쉬운 해설’만 해 좀 더 전문적인 지식을 얻고 싶은 이들의 갈증을 해소해주지 못하고 있기도 하다. 배구는 겉으로 단순한 것처럼 보이지만 알면 알수록 복잡한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배구樂 개론은 배구 콘텐츠의 다양화 차원에서 하나의 밀알이 되길 희망한다.

이를 위해 배구인이든 아니든 배구를 좋아하는 이라면 ‘배구樂 개론’에 힘을 보태주길 진심으로 바란다. ‘집단 지성’이라는 말처럼 다수의 작은 아이디어와 정보, 지식이 더해지고 한데 엮이면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까닭이다.

그래서 배구樂 개론이 처음에는 초급 편으로 시작하지만 머잖아 팬들의 배구지식 상향평준화로 누군가에 의해 중급 편과 고급 편 그리고 심화 편으로 계속 이어지길 바라는 바이다.

* 배구락(樂) 개론의 첫 연재는 배구의 아주 특별한 매력과 묘미에 관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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