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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대부도 살인사건 범인 조성호, 담임 교사·애견카페 손님 "친절하고 착실했다" (추적6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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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대부도 살인사건 범인 조성호, 담임 교사·애견카페 손님 "친절하고 착실했다" (추적60분)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06.01 2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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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추적60분'이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사건 범인 조성호의 주변인들을 취재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추적 60분'에서는 최근 화제가 된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사건'에 대해 다뤘다. 

지난 5월10일에는 살인사건이 벌어진 곳에서 현장 검증이 열렸다. 그 주변에 사는 이웃 주민들은 제작진에게 "나쁜 사람같지 않았다. 선한 사람 인상이다", "2주 전쯤 마주쳤는데, 나와 부딪쳤는데 죄송하다면서 물건을 주워줬다"며 조성호 씨에 대해 증언했다.  

▲ [사진=KBS 2TV '추적60분' 방송화면 캡처]

조성호 씨는 전문학교를 졸업하고 게임회사에서 일했으며, 애견 카페를 운영한 경력이 있었다. 애견카페 손님이 공개한 동영상 속 조씨는 카페를 청소하며 강아지들과 즐겁게 장난을 쳤다. 

제작진은 애견 카페를 자주 방문했다는 동호인들을 만났다. 동호인들은 "충격이다"며 조씨가 평소 친절하고 착실한 사람이었다고 증언했다. 

조씨의 중학교 동문은 "긍정적인 사람이다. 화내는 걸 한 번도 보지 못했다. 그런 일을 했을 거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동문은 조씨가 중학교 시절 성적이 상위권이었고, 시내 명문 고등학교에 진학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담임교사도 조씨의 살인에 깜짝 놀랐다. 제작진과 통화를 하게 된 교사는 "그 조성호가 이번 (사건의) 조성호냐"며 되물었다. 교사는 "이 아이가 했다고는 전혀 믿지 못하겠다. 지금의 이미지와는 상반되는 아이란 것은 확실하다. 지금 너무나 가슴이 답답하다"고 말했다.

살인범 조씨는 지난 4월 직장동료이자 룸메이트인 최모씨를 살해했다. 그는 최모씨와 말다툼 중, 부모에 대한 욕설을 듣자 그를 살해했다고 증언했다. 조씨는 주방용 식칼로 며칠에 걸려 시신을 훼손했고, 장기를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렸다. 절단한 시신을 담은 마대자루를 대부도에 유기했고, 이는 닷새만에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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