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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입성 즐라탄 데자뷔 시나리오, "왕으로 와서 다시 레전드로 떠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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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입성 즐라탄 데자뷔 시나리오, "왕으로 와서 다시 레전드로 떠나겠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7.02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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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입단해 정말 기뻐", 무리뉴 "즐라탄은 말이 필요없는 최고의 선수"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우승을 하기 위해 왔다. 모든 것을 바치겠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5)가 드디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붉은 저지를 입었다. 즐라탄은 이적 소감을 밝히며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맨유는 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즐라탄의 맨유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즐라탄은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에 입단해 정말 기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 뛰게 돼 기대된다. 무리뉴 감독과 다시 만나게 됐다. 그는 환상적인 감독”이라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 지금까지 선수 생활에서처럼 잉글랜드에서도 특별한 기억들을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완료했다. 즐라탄은 "맨유에 입단해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페이스북 캡처]

무리뉴 감독은 “즐라탄은 말이 필요 없는 선수다. 기록이 모든 걸 말해준다. 그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라며 “100%를 쏟는 선수다. 많은 리그에서 우승컵을 차지했다. 새 시즌 올드 트라포드의 팬들을 기쁘게 만들 충분한 능력을 갖췄다. 경험을 많이 갖춘 만큼 팀의 어린 선수들에게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즐리탄은 구단 공식 방송 맨유TV와 인터뷰에서 “결정은 어렵지 않았지만 그것이 이뤄지는 게 어려웠다. 마치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매니 파키아오의 대결같았다”며 “모두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지만 모두가 힘을 합쳐 가능하게 만들었다. 맨유와 무리뉴 감독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무리뉴 감독과 개인적으로 친하다. 감독으로가 아니라 인간적으로 친하다”며 “인테르 밀란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는 것이 아쉬웠지만 함께 대단한 시간을 보냈고 많은 것을 배웠다. 나는 그에 대해 긍정적인 것 밖에 말할 것이 없다”고 전했다.

2008~2009시즌 이탈리아 인테르 밀란에서 함께 생활한 뒤 7년 만에 재회했다. 당시 인테르 밀란은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고 즐라탄은 득점왕에 올랐다.

즐라탄은 “나는 모든 곳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제 새로운 도전이다. 이곳에서도 우승을 한다면 엄청날 것”이라며 “우승을 위해 맨유에 왔다.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즐라탄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파리생제르맹(PSG)을 떠나며 “왕으로 와서 레전드로 떠난다”고 했다. 그는 이에 대해 “맨유에서도 같은 시나리오를 쓸 수 있기를 바란다. 흥미진진한 시즌이 기다리고 있다. 계속 응원을 해 준다면 그만큼 돌려주겠다. 한 개 이상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고 전했다.

1999년 스웨덴 말뫼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즐라탄은 아약스(네덜란드), 유벤투스, 인테르 밀란(이상 이탈리아), 바르셀로나, AC 밀란(이탈리아), PSG를 거쳤다. 4개 리그에서 우승컵을 차지했다. PSG에서는 180경기 동안 156득점을 기록했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무리뉴는 5일 AON 트레이닝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맨유 감독으로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며 “선수들과는 6일에 만나 메디컬 테스트를 실시하고 프리 시즌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유럽축구선수권 유로2016과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에 참가한 선수들은 소집에서 제외되지만 후안 마타, 마이클 캐릭, 루크 쇼는 바로 합류한다”며 “맨유는 19일 중국으로 떠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맨체스터 시티와 2경기를 치르고 맨유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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