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3K 1실점, 시즌 최소 실점
[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LG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31)가 최고 시속 156㎞의 강속구를 무기로 SK 타선을 제압했다. SK 선발 김광현이 팔꿈치 부상으로 물러난 마운드 위에서 소사가 왕 노릇을 했다.
소사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5안타만 내주고 1실점, 호투했다. 102구를 던지며 삼진 3개를 잡아냈다.
올 시즌 4승 4패 평균자책점 4.59으로 좋지 않았지만 경기를 거듭하면서 좋은 흐름을 보였다. 4월 평균자책점 5.35로 시작한 소사는 5월 4.54, 6월 3.82를 기록했다. 좋았던 흐름이 7월 첫 경기서도 이어졌다.
전체 투구 중 스트라이크 비율이 무려 69%(70/102)에 달했다. 속구(68구)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피칭을 펼쳤다.
소사는 올 시즌 3회까지 피안타율 0.261를 기록했는데, 4회~6회까지는 0.320으로 높았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5회까지 70구를 던지며 안타를 2개만 내줬다. 6회 헥터 고메즈에게 내야 안타, 김강민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지만 더 이상 실점은 없었다.
6회 다소 흔들렸지만 타선이 곧바로 1점을 추가하며 다시 리드를 잡자 안정을 찾았다. 8구만에 삼자범퇴로 7회를 마쳤다. 소사는 팀이 2-1로 앞선 8회초를 앞두고 신승현에게 공을 넘겼다.
올 시즌 2실점 미만 경기가 없었던 소사는 이날 1점만을 내주며 7월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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