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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준-이찬동 이상무' 올림픽축구팀, 주장 장현수 아래 '원팀'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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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준-이찬동 이상무' 올림픽축구팀, 주장 장현수 아래 '원팀' 뭉쳤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7.2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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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동, 1도 염좌 최종진단으로 경기 출전 가능…신태용호 합류한 장현수 주장 완장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신태용 감독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라크와 연습경기에서 다쳤던 석현준(FC포르투)과 이찬동(광주FC)이 최종 정밀진단에서도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명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대체 발탁 없이 올림픽 2회 연속 메달을 향한 시동을 다시 걸었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이라크와 경기에서 부상을 입었던 석현준과 이찬동이 정밀 진단 결과, 큰 이상이 없어 대체 발탁자 없이 팀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석현준과 이찬동은 26일 이라크전에서 각각 상대 선수와 충돌하면서 부상을 입었다. 올림픽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주전급 선수들의 부상은 자칫 대회를 망칠 수도 있는 대형 악재다.

다행히도 1차 진단에서는 단순 흉부 타박과 오른쪽 발목 염좌라고 판명났지만 윤영권 대표팀 팀닥터의 최종 정밀진단 결과가 나올 때까지 안심할 수 없었다. 최종진단도 1차 진단과 다르지 않았다.

축구협회는 "석현준의 흉부 타박은 향후 경과를 관찰할 것"이라며 "또 이찬동도 팀닥터 진료 및 자기공명장치(MRI) 검사 결과 1도 염좌로 진단됐다. 올림픽 본선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고 판명됐기 때문에 대체 발탁 없이 팀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석현준의 상태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진단이 나오긴 했지만 올림픽 대표팀 신태용 감독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미 브라질 출정 직전 송주훈(미토 홀리호크)의 부상으로 김민태(베갈타 센다이)가 대체 발탁된 상황이기 때문에 주전들의 추가 부상은 자칫 팀 조직력이 흐트러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석현준과 이찬동이 그대로 올림픽 대표팀에 남게 된 가운데 '맏형'인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브라질 상파울루에 차려진 대표팀 베이스캠프에 합류하면서 다시 한 번 마음을 잡고 있다.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을 제외한 17명의 선수가 모인 가운데 신태용 감독은 장현수가 합류하자마자 주장 완장을 맡겼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캡틴 중책을 맡은 장현수는 "주장 완장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올림픽이라는 큰 대회에서 주장으로서 팀을 이끄는 것 자체가 인생의 영광"이라며 "목표는 메달권 진입니다. 최선을 다해 '하나의 팀'이라는 말에 걸맞게 팀워크를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또 장현수는 "브라질까지 긴 여정이라 피곤하지만 몸상태는 괜찮다. 새로운 선수들과 감독님, 코치진을 만나는 기대감을 안고 왔다"며 "석현준, 이찬동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아 다행이다. 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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