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복면가왕'에 밴드신 유명보컬 몽니의 김신의가 등장했다는 추정이 이어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견우가 김신의라는 주장을 쏟아내는 중이다. 만약 김신의가 출연한 것이 맞는다면 앞서 9연속 가왕을 차지한 밴드 국카스텐의 보컬 하현우와의 비교가 이어질 전망이다.

7일 방송된 MBC 경연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 36대 가왕전 1라운드에서는 견우가 직녀를 꺾고 2라운드에 진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견우는 배우 김선경으로 밝혀진 직녀에게 압도적인 실력 차이를 보여주며 여유롭게 승리를 챙겼다. 승리 후 견우는 자신이 국카스텐 하현우와 똑같은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며 모창을 보여주기도 했다.

실제 견우는 하현우와 비슷한 목소리를 내며 뛰어난 실력의 소유자라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 하지만 견우가 하현우를 능가하는 실력을 갖춘 인물인지는 판단이 어려웠다.

누가 들어도 노래 실력으로 견우가 하현우를 능가하는 부분을 찾기는 힘들었다. 특히 고음 측면에서는 하현우에게 크게 밀리는 모습이었다. 이런 이유로 견우가 복면가왕에 출연해 자신이 하현우에 버금가는 로커라는 이미지를 보여주려 한 부분은 납득하기 힘들었다. 하현우는 누가 뭐래도 복면가왕이 만들어낸 최고의 스타이기 때문이다.

하현우는 엄청난 가창력을 기반으로 무려 9연속 가왕이라는 신기록을 만들어 냈다. 이미 하현우는  복면가왕의 진정한 전설이 됐다.

견우는 이런 하현우와 자신이 버금가는 실력의 소유자라는 부분을 계속해서 어필했다. 이로 인해 견우는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하현우와 계속해서 비교를 당할 수밖에 없는 부담스러운 입장이 됐다.

현재 견우는 인디신 인기 밴드 몽니의 보컬 김신의로 추정되고 있다. 하현우와 같은 신에서 활동 중인 록 보컬이다. 복면가왕에서 하현우와 라이벌로 굳이 엮이려고 하지 않더라도 계속해서 비교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당당히 실력으로 하현우를 누르지 못하면서도 자신이 하현우와 같은 급의 가수임을 어필하려 한다면 시청자들에게 자칫 당혹스러움을 안겨주고 과한 자신감으로 비춰질 수 있다. 만약 견우가 가왕은 커녕 중도에서 탈락할 경우 민망한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다.

현재로서는 견우가 하현우를 넘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과연 견우가 이를 극복하고 레전드급 가왕이 될 수 있을까?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숨은 반전이 숨어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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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