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7 19:33 (금)
[97회 전국체전] 안창림-김잔디 '리우 노메달' 한풀이, 박세리 성화 점화
상태바
[97회 전국체전] 안창림-김잔디 '리우 노메달' 한풀이, 박세리 성화 점화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0.07 23: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 아산서 개회식, 오는 13일까지 7일간 열전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리우 올림픽에서 ‘노골드’로 체면을 구겼던 유도 국가대표들이 전국체전에서 한을 풀었다.

김원진(24·양주시청), 안창림(22·수원시청), 정보경(25·안산시청), 김잔디(25·양주시청), 김성연(25·광주도시철도공사) 등 5인은 7일 충남 서산 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육대회 유도 각 체급별 경기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했다.

올림픽 16강 탈락자 안창림은 남자부 73㎏급 결승에서 이정민을 업어치기 한판으로 꺾었다. 패자부활전에서 져 동메달 획득에 실패했던 김원진은 남자부 60㎏급 결승에서 서진환을 제압했다.

리우 은메달리스트 정보경은 여자부 48㎏급 결승에서 고하림을 눌렀다. 올림픽 16강 탈락으로 눈물을 쏟은 김잔디와 김성연은 각각 57㎏급 결승, 70㎏급 결승에서 차유미, 유지영을 물리쳤다.

역도 여자부에서는 한국 주니어 기록이 나왔다. 주인공은 이지은(19·청명고)이다.

이지은은 충남 아산시 온양고등학교에서 열린 여자 고등부 69㎏급 인상에서 105㎏을 들어 지난 7월 자신이 문체부장관기에서 세운 103㎏을 경신했다.

용상 124㎏ 포함 합계 229㎏을 들어올린 이지은은 김수현의 2014년 합계 기록 228㎏까지 갈아치워 차세대 역도 유망주로 발돋움했다.

전국체육대회는 7일 오후 충남 아산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거행된 개회식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17개 시도 고교, 대학, 일반부 2만4811명의 선수단이 45개 정식종목, 2개 시범종목(택견, 수상스키)에 걸쳐 오는 13일까지 충남 일대서 최고의 기량을 겨룬다.

개회식은 전 국민이 하나 돼 다시 일어나 뛸 수 있는 한국의 힘을 보여주자는 의미로 대주제 '뛰어라 대한민국' 아래 사전행사와 식전행사, 공식행사, 식후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축사에서 "충무공 얼이 새긴 아산서 전국체전이 열리는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210민 도민의 이름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전국체육대회가 어려움과 시련을 겪는 국민들에게 기운과 활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성화 최종 주자는 박세리가 맡았다. 대전 출신인 그는 메이저 대회 5승 포함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통산 25승을 거둔 골프 레전드다. 리우 올림픽에서는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박인비를 지도했다.

이번 대회에는 사격 진종오 김종현, 양궁 구본찬 장혜진 김우진 이승윤 기보배 최미선, 태권도 김소희 오혜리 김태훈 이대훈, 펜싱 박상영 김정환, 역도 윤진희 등 21명의 리우 올림픽 메달리스트들도 참가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