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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V리그 정규리그 21연승, 지난해와 달라진 우리카드도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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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V리그 정규리그 21연승, 지난해와 달라진 우리카드도 빛났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0.2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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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세트씩 주고받는 공방전, 문성민-톤-최민호 앞세운 현대캐피탈 3-2 진땀승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천안 현대캐피탈이 지난 시즌부터 이어져왔던 정규리그 연승행진 숫자를 21로 늘렸다. 그러나 지난 시즌과 달라진 서울 우리카드도 만만치 않았다. 파다르를 앞세운 우리카드 역시 무서운 뒷심을 보여주며 현대캐피탈의 진땀을 흘리게 했다.

현대캐피탈은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문성민(17득점), 톤(16득점), 최민호(11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파다르(33득점)와 최홍석(22득점) 쌍포를 앞세운 우리카드에 3-2(25-22 25-22 15-25 19-25 15-10)으로 이겼다.

▲ 천안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우리카드와 2016~2017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공격을 성공시킨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정규리그 3연승을 달리며 승점 7을 확보, 선두 인천 대한항공(3승, 승점 8)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우리카드는 연승행진이 끊겼지만 2승 1패(승점 7)로 현대캐피탈에 이어 3위로 한 계단 내려섰다.

현대캐피탈이 1, 2세트를 먼저 따냈지만 우리카드도 손쉽게 세트를 내주진 않았다. 현대캐피탈이 1세트 24-20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고도 우리카드는 최홍석과 파다르의 연이은 공격 성공으로 2점을 따라붙는 뒷심을 보여줬다.

2세트에서는 현대캐피탈이 22-21로 앞선 상황에서 박주형(7득점)과 신영석(9득점)이 시간차 공격과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24-21을 만든 끝에 역시 25-22로 따냈다.

현대캐피탈이 1, 2세트를 모두 가져갔을 때만 하더라도 우리카드가 쉽게 무너질 것처럼 보였지만 우리카드는 3, 4세트를 가져오며 승점 1을 확보했다. 3세트에서 파다르와 최홍석이 8득점과 4득점을 나란히 올리며 현대캐피탈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특히 파다르는 3세트에서 백어택과 서브에이스를 각각 3개, 2개를 성공시키며 환호성을 올렸다. 우리카드는 3세트에만 서브에이스로 5점을 따내며 현대캐피탈을 당혹시켰다.

4세트에서도 파다르와 최홍석의 공격은 무서웠다. 파다르는 백어택 4득점, 블로킹과 서브에이스에서 각 1득점을 올리는 등 무려 12득점을 몰아치며 현대캐피탈을 거세게 밀어붙였다. 최홍석도 4세트에서만 7점을 올리며 공격에서 우위를 자랑했다.

▲ 천안 현대캐피탈 문성민(오른쪽)이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우리카드와 2016~2017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공격을 성공시킨 뒤 박주형 등 팀 동료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이기는 법을 알았다. 5세트 0-1 상황에서 신영석의 속공 공격 성공을 시작으로 연달아 5득점을 올리며 5-1까지 앞서갔다. 우리카드가 상대 실책과 공격 실패로 2점을 따라붙었지만 한때 11-5, 6점차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우리카드가 뒤늦게 공격에 불씨를 당기며 추격해왔지만 현대캐피탈은 13-10에서 최홍석의 스파이크 서브 실패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상대 나경복(1득점)의 퀵오픈 공격까지 네트에 걸리면서 승리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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