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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멀티골' 전북현대, FC서울과 최종전 비겨도 K리그 클래식 3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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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멀티골' 전북현대, FC서울과 최종전 비겨도 K리그 클래식 3연패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1.02 2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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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맞아 4-1 대승, 전남에 2-1로 이긴 FC 서울에 다득점서 5골 앞서…수원-광주 잔류 성공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전북 현대와 FC 서울이 끝내 마지막까지 왔다. 전북과 FC 서울의 경기에서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 우승팀이 가려진다. 물론 유리한 쪽은 비겨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전북이다.

전북은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상주 상무와 2016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 홈경기에서 이동국이 리그 11, 12호골을 터뜨린데 힘입어 4-1 대승을 거뒀다. FC 서울 역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남을 맞아 전반 10분과 28분에 박용우, 윤일록이 연속골을 터뜨려 2-1로 이겼다.

▲ 전북 현대 이동국이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 2016 K리그 클래식 홈경기에서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로써 전북(20승 16무 1패)과 FC 서울(20승 7무 10패)이 나란히 승점 67을 기록하면서 오는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마지막 맞대결을 통해 우승 여부를 가리게 됐다. 하지만 전북은 다득점에서 FC 서울에 71-66로 5골이나 앞서기 때문에 비기기만 해도 K리그 클래식 3연패를 차지하게 된다. FC 서울이 우승을 차지하려면 무조건 승리해야만 한다.

전북에서는 의미있는 기록이 나왔다. '라이온킹' 이동국은 이날 골을 더하면서 K리그 클래식이 출범한 뒤 팀 동료 김신욱에 이어 2번째로 50번째 골을 넣었다. 이동국은 이날 멀티골로 K리그 클래식 50호골과 51호골을 넣었다. K리그 전체 통산으로 봐서는 191, 192호골을 넣으며 200골까지 8골을 남겼다.

또 제주는 사실상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거머쥐었다. 제주는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 현대를 만나 0-0으로 비겼다. 제주는 16승 8무 13패(승점 56)로 4위 울산(14승 11무 12패, 승점 53)과 승점차 3을 유지했다.

▲ FC 서울 윤일록이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 2016 K리그 클래식 홈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와 울산이 승점이 같아질 수 있지만 이미 제주가 울산에 다득점에서 68-40으로 무려 28골이나 앞서기 때문에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은 없다. 만약 FC 서울이 수원 삼성과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승리, 우승을 차지할 경우 제주는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티켓을 가져갈 수 있다. 수원 삼성이 FA컵 정상에 오르면 제주는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낸다.

스플릿B(하위 스플릿)에서는 수원 삼성과 광주FC가 K리그 클래식 잔류에 성공했다.

수원 삼성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을 맞아 1-1 동점이던 후반 4분과 14분에 권창훈, 조동건의 득점포로 3-2로 이겼다. 인천은 후반 40분 진성욱의 추격골로 쫓아갔지만 결과를 뒤집지 못했다.

광주 역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을 맞아 후반 36분 문창진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49분 정조국이 송승민의 어시스트를 받아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1-1로 비겼다.

▲ 수원 삼성 권창훈이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2016 K리그 클래식 홈경기에서 3-2로 이겨 잔류를 확정지은 뒤 팬들을 향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로써 수원 삼성은 10승 17무 10패(승점 47), 광주는 11승 13무 13패(승점 46)로 11위 인천(10승 12무 15패, 승점 42)에 크게 앞서 잔류를 확정지었다. 인천은 남은 경기를 이겨도 승점이 45밖에 되지 않는다.

또 수원FC는 성남FC를 맞아 2-1로 이기면서 최하위 탈출의 희망을 되살렸다. 수원FC는 이날 승리로 10승 9무 18패(승점 39)가 되면서 인천과 승점차를 3으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공교롭게도 수원FC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과 맞대결을 벌인다. 현재 수원FC가 인천에 다득점에서 40-42로 뒤져 있고 득실차도 8골이나 뒤지기 때문에 수원FC가 11위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무조건 3골차로 이겨야 한다.

성남과 포항도 11위 추락 위험성이 있다. 만약 인천이 수원FC를 꺾고 승점을 45로 높인다면 나란히 11승 10무 16패(승점 43)를 기록하고 있는 성남과 포항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성남과 포항도 오는 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 수원FC 선수들이 2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2016 K리그 클래식 원정경기에서 골이 나온 뒤 한데 뒤엉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 순위표 (2일 현재)
▲ 상위 스플릿

순위 구단 경기수 승점 득점 실점 득실차
1 전     북 37 67 20 16 1 71 39 +32
2 서     울 37 67 20 7 10 66 46 +20
3 제     주 37 56 16 8 13 68 57 +11
4 울     산 37 53 14 11 12 40 46 -6
5 전     남 37 46 12 10 15 43 52 -9
6 상     주 37 43 12 7 18 54 62 -8

▲ 하위 스플릿

순위 구단 경기수 승점 득점 실점 득실차
7 수     원 37 47 10 17 10 55 58 -3
8 광     주 37 46 11 13 13 40 44 -4
9 성     남 37 43 11 10 16 47 50 -3
10 포     항 37 43 11 10 16 42 46 -4
11 인     천 37 42 10 12 15 42 51 -9
12 수원FC 37 39 10 9 18 40 5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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