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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전북셀로나', 레알과 격돌 전망은? K리그 클럽월드컵 도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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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전북셀로나', 레알과 격돌 전망은? K리그 클럽월드컵 도전사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1.28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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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포항 3위 경험, 일본-카타르도 3위 경험 있어 레알과 맞대결 가능성 충분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전북 현대가 10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 자리를 재탈환했다. 이제 목표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이다. ‘전북셀로나’ 전북현대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하는 것을 볼 수 있을까.

클럽월드컵은 FIFA가 주관하는 대회로 6개 대륙의 클럽대항대회 챔피언들과 개최국의 클럽팀까지 7개팀이 참가해 세계클럽 챔피언을 가린다. 2000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2005년부터는 매년 치러지고 있다.

국내 축구 팬들은 두터운 스쿼드로 ‘전북셀로나’라는 애칭을 듣는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전북이 레알을 상대하는 것을 벌써부터 기대하고 있다.

2006년 AFC 챔피언스리그 챔피언에 처음 오른 전북이 K리그 팀들 중 클럽월드컵 출전 테이프를 끊었다. 준준결승에서 멕시코의 클럽 아메리카에 0-1로 패한 전북은 5, 6위전에서 호주의 오클랜드 시티를 꺾고 5위를 차지했다.

유럽, 남미축구연맹에서 우승을 차지한 2개팀은 준결승에 자동 진출한다. 전북은 이번에도 멕시코의 클럽 아메리카와 준준결승에서 맞붙는다. 클럽 아메리카에 승리하면 다음 상대는 유럽 최강자 레알 마드리드다.

국내 축구 팬들은 결과를 떠나서 UEFA 챔피언스리그 챔피언 레알과 아시아 클럽챔피언 전북이 상대하는 것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1승이 간절하다. 그렇다면 준결승 진출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과거 사례를 통해 전북의 준결승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다. 2009년 포항 스틸러스는 준준결승에서 아프리카 대표 TP 마젬베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당시 데닐손이 2골을 터뜨렸다.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 에스투디안테스를 만난 포항은 데닐손의 골에도 1-2로 패했다.

하지만 3, 4위전에서 멕시코 아틀란테를 만난 포항은 데닐손의 골에 힘입어 1-1로 비기고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당시 우승은 바르셀로나의 차지였다.

2010년 대회에 나선 성남 일화는 개최국 자격으로 참가한 아랍에미리트 알와다를 4-1로 꺾고 준결승에서 이탈리아 인테르 밀란을 만났지만 0-3으로 완패한 뒤 3, 4위전에서도 브라질 인테르나시오나우에 3-4로 패했다. 0-4에서 몰리나가 해트트릭을 폭발했지만 경기를 뒤집는데는 실패해 4위를 마크했다.

2012년은 가장 좋지 않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준결승에서 멕시코 CF 몬테레이를 만난 울산 현대는 1-3으로 패하고 5, 6위전에서도 개최국 산프레체 히로시마에 2-3으로 져 6위에 머물렀다.

AFC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한 K리그 팀들이 4차례 도전에서 두 번 4강에 진출했던 만큼 가능성은 충분하다. 일본은 3번이나 3위를 차지한 경험이 있고 카타르, 뉴질랜드도 3위 경험이 한 차례씩 있다.

게다가 역대 최고 3위 성적을 거둔 2009년 포항 소속으로 뛰었던 김형일과 신형민이 현재 전북 유니폼을 입고 있다는 것은 큰 이점이다. 이들은 3, 4위전에서 승부차기 키커로 나서 모두 킥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전북은 다음달 11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클럽 아메리카와 준준결승전을 치르며 클럽월드컵 재도약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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