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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박영훈 결승 얼마만인가, 9년 기다린 '반전의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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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박영훈 결승 얼마만인가, 9년 기다린 '반전의 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2.23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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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랭킹 1위 커제에 284수만에 불계승…내년 6월 탄샤오와 결승 맞대결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박영훈 9단이 중국 최고수 커제 9단을 꺾고 처음으로 춘란배 결승에 올라 역대 6번째로 한국 기사 우승을 노린다.

박영훈 9단은 22일 중국 장쑤성 화이안에서 열린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에게 28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박영훈 9단은 2002년과 2006년 춘란배에 출전했지만 24강에 최고 성적이었을 정도로 대회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 박영훈 9단이 22일 중국 장쑤성 화이안에서 열린 2016~2017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을 상대로 돌을 놓고 있다.  박 9단의 결승 상대는 중국 구쯔하오 4단을 상대로 16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둔 중국 탄샤오 7단이다. 이들은 공식 대결을 벌인 적이 없다. 결승3번기는 내년 6월에 벌어진다. 1999년 시작된 춘란배는 중국 가전업체 춘란그룹이 후원하며 국가별 대표 24명이 자웅을 겨룬다. 그동안 한국이 5회, 중국이 4회, 일본이 1회 정상을 차지했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박영훈 9단은 바둑 팬에겐 최철한, 원성진과 함께 '송아지(1985년생 소띠) 삼총사'로 잘 알려진 기사다. 1997년 11세의 나이로 전국아마십강전에서 우승을 차지, 아마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박영훈 9단은 1999년 프로에 입단, 2001년 천원전을 통해 첫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6단이었던 2004년 후지쯔배 결승에 올라 요다 노리모토 9단을 꺾고 첫 세계무대 정상에 올랐다.

2007년에도 후지쯔배 결승에 올라 이창호 9단을 꺾고 3년 만에 대회 정상에 올랐지만 이후 세계대회 타이틀과 인연이 없었다. 후지쯔배 우승을 마지막으로 지난해까지 단 한 차례도 세계대회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박영훈 9단은 올해 LG배 세계기왕전에서 결승에 올라 강동윤 9단과 맞섰지만 아쉽게도 1-2로 지는 바람에 세계대회 통산 세 번째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 결승 진출로 다시 한 번 세계대회 타이틀을 따낼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셈이다.

국내외 대회를 통틀어 2014년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이 마지막 우승이었던 박영훈 9단이 실로 오랜 만에 결승 진출을 통해 길고 긴 슬럼프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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