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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 광저우헝다 떠나보낸 전북현대, 영입작 이재성 책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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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 광저우헝다 떠나보낸 전북현대, 영입작 이재성 책임 커졌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2.2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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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전북 현대 수비수 김형일(32)이 중국슈퍼리그 광저우 헝다로 떠났다. 광저우 헝다로서는 김영권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한 단기 영입 카드다.

광저우 헝다는 2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유계약선수의 김형일과 6개월 계약했다”며 “새해 1월 7일 신체검사 후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7년 대전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형일은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에서 각각 K리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모두 경험했다. 올 시즌에는 리그 13경기에 출전했다.

▲ 올 시즌까지 전북 현대에서 활약한 수비수 김형일이 중국슈퍼리그 광저우 헝다로 이적한다. 광저우 헝다는 24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김형일의 영입 사실을 밝혔다. 계약기간은 6개월이다. [사진=광저우 헝다 공식 홈페이지 캡처]

전북으로서는 큰 타격이다. 올 시즌 많은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지만 베테랑으로서 조성환과 더불어 팀 수비의 중심을 잡아줬다.

하지만 믿을 구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전북은 지난 14일 공격자원 이종호와 측면수비수 김창수, 중앙수비수 최규백을 울산 현대에 보내고 풀백 이용과 센터백 이재성을 데려왔다. 비슷한 포지션의 트레이드이기는 하지만 분명한 의미가 담긴 결단이었다.

잦은 부상으로 기량이 하락한 김창수와 성장 가능성은 크지만 아직 주전 자리를 꿰차기는 부족한 신인 최규백과 함께 공격수 이종호를 내주는 대신 확실한 수비 카드를 받아온 것이다.

특히 수비수 이재성은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올 시즌 25경기에 나와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게다가 2골 2도움까지 기록했을 정도로 공격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

김형일의 이탈은 전북에 뼈아프지만 이재성에게는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갈 수 있을 전망이다.하지만 더불어 이재성이 김형일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책임감도 짊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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