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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분 혈투 이긴 우리카드, 한국전력 V리그 첫 라운드 전승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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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분 혈투 이긴 우리카드, 한국전력 V리그 첫 라운드 전승 저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2.27 2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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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에 3-2 승리

[수원=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서울 우리카드가 수원 한국전력의 V리그 첫 라운드 전승을 저지했다. 무려 157분간의 혈투 끝에 승리를 거뒀다.

우리카드는 2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2016~2017 NH농협 V리그 3라운드 원정경기서 34점을 올린 파다르의 맹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2(25-23 25-23 24-26 21-25 20-18)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우리카드는 9승 9패 승점 28을 기록했다. 순위는 그대로 4위. 한국전력은 6연승에 실패하며 13승 5패 승점 35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 우리카드가 27일 적지에서 한국전력에 3-2 승리를 거뒀다. [사진=KOVO 제공]

1세트 한국전력이 먼저 리드를 잡았다. 13-13에서 바로티의 백어택 및 오픈 공격, 상대 공격 범실로 16-13을 만들었다. 우리카드도 가만있지 않았다. 신으뜸과 파다르의 활약으로 19-18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파다르의 블로킹 및 오픈 공격으로 24-22 리드를 잡은 우리카드는 파다르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스코어 1-0을 만들었다.

우리카드의 상승세는 2세트에도 이어졌다. 세트 초반 1~2점 뒤졌지만 최홍석의 백어택으로 16-15 리드를 잡은 우리카드는 바로티의 공격 범실, 서재덕의 더블 콘택트 범실로 18-15를 만들었다. 신으뜸의 C속공, 박진우의 블로킹, 최홍석의 오픈 공격이 연달아 적중한 우리카드는 21-16, 5점차를 만들면서 활짝 웃었다. 우리카드는 23-21에서 행운의 점수까지 올리며 세트 승부에 쐐기를 막았다.

3세트도 마찬가지 흐름이었다. 세트 중반까지 한국전력에 1~2점 뒤처진 우리카드는 김광국의 공격 득점으로 21-21 동점에 성공했다. 신으뜸의 오픈 공격으로 24-23을 만들 때만해도 우리카드가 경기를 쉽게 가져가는 듯했다.

하지만 한국전력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바로티의 오픈 공격으로 듀스를 만든 한국전력은 바로티의 서브에이스, 서재덕의 블로킹으로 기사회생했다. 세트스코어 1-2 한국전력 추격.

흐름을 가져온 한국전력은 4세트에도 리드를 잡았다. 전광인, 윤봉우, 강민웅의 고른 활약으로 3~4점차로 앞서나갔다.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까지 16-13, 한국전력의 리드였다. 우리카드가 곧바로 따라잡았다. 나경복의 C속공, 방신봉의 공격 범실, 파다르의 블로킹 및 오픈 공격으로 17-16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국전력이 다시 흐름을 바꿨다. 방신봉, 바로티, 서재덕의 연속 득점으로 21-18을 만들었다. 바로티의 공격으로 25점째를 뽑은 한국전력은 기어코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5세트에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승부가 펼쳐졌다. 우리카드가 달아나면 한국전력이 추격하는 형국이었다. 우리카드가 승기를 잡았다. 8-7에서 신으뜸의 오픈 공격, 상대 공격 범실로 먼저 10점에 도달했다.

이후 한국전력이 맹추격하면서 승부는 듀스까지 갔다. 우리카드가 마지막에 웃었다. 18-18에서 파다르의 백어택, 김광국의 블로킹이 적중한 우리카드는 2시간 37분의 혈투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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