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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최단신 득점왕' 아이버슨, 필라델피아서 3번 영구결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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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최단신 득점왕' 아이버슨, 필라델피아서 3번 영구결번
  • 권대순 기자
  • 승인 2014.03.03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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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통산 9번 째...NBA 스타들도 아쉬움 표해

[스포츠Q 권대순 기자] 2000년대 미국프로농구(NBA) 최고 인기 스타 중 한명인 ‘디 앤써(The Answer)’ 알렌 아이버슨(39)의 등번호 3번이 필라델피아에서 영구결번됐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지난 2일(한국시간) 워싱턴 위저즈와의 홈 경기 하프타임 이벤트에서 아이버슨의 번호 영구결번식을 진행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보도매체 ESPN 인터넷판에 따르면 아이버슨이 경기장에 등장하자, 관중들은 모두 기립박수로 그를 맞이했다. 아이버슨은 “팬 여러분들이 저를 사랑해준 만큼 저도 정말 팬들을 사랑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아이버슨은 3번 유니폼이 경기장 위로 올라간 뒤 “저는 영원히 필라델피아 선수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식서스 팬들은 그의 별명인 ‘The Answer’를 연호하며 영웅의 퇴장을 아쉬워했다.

NBA 스타들도 그를 추억했다.

현재 리그 최고의 선수로 손꼽히는 르브론 제임스(30 마이애미 히트)는 자신의 트위터에 “당신과 경쟁하고, 친구가 될 수 있어서 즐거웠다”라는 멘션을 남겼다.

아이버슨과 득점왕 경쟁을 벌였던 코비 브라이언트(36 LA 레이커스) 역시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 코비는 2000~2001 NBA 파이널에서 아이버슨과 대결했던 것을 추억하며 “시간이 정말 빠르다. 그 당시 당신(과의 경쟁) 덕분에 나는 21살이던 나를 더욱 강하게 단련해 그 이상을 얻었다”고 말했다.

▲ 아이버슨을 추억하는 르브론 제임스와 코비 브라이언트의 트위터 글. [사진=ESPN기사 캡쳐]

1996년 드래프트 1순위로 NBA에 데뷔한 아이버슨은 1996~1997 시즌 신인왕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신장이 183cm 밖에 되지 않는 그는 득점왕을 4번(1998~1999, 2000~2001, 2001~2002, 2004~2005)이나 차지하며 NBA 최단신 득점왕에 올랐다. 또한 NBA 올스타에 11번 선정됐고, 2001년과 2005년 올스타전 MVP를 수상했다.

2000~2001 시즌 아이버슨은 자신의 통산 최고인 경기당 평균 31.1득점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다. 팀을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었지만 LA 레이커스에 1승4패로 우승을 내줬다. 그렇지만 1차전에서 그가 보여준 퍼포먼스는 경이로웠다. 레이커스가 손쉽게 승리할 것으로 보였던 경기는 아이버슨이 무려 48점을 폭발시키며 필라델피아가 107-101로 승리, 그 예상을 보기 좋게 빗나갔다.

아이버슨은 득점에 관한한 동시대의 슈퍼스타인 코비 브라이언트나 트레이시 맥그레디(35 은퇴)에 비해 전혀 밀리지 않는다. 아이버슨은 정규리그 통산 경기당 26.7점(전체 6위)을 올렸고, 플레이오프에서는 평균 29.7점이나 득점하며 마이클 조던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농구는 신장(height)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심장(heart)으로 하는 것이다’라는 그의 명언은 아직도 농구 선수나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아이버슨은 이로써 모제스 말론(2번), 줄리어스 어빙(6번), 모리스 칙스(10번), 월트 체임벌린(13번), 할 그리어(15번), 바비 존스(24번), 빌리 커닝행(32번), 찰스 바클리(34번)에 이어 필라델피아의 아홉번째 영구결번 선수가 됐다.

iversoon@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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