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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오르샤 데려간 창춘, EPL 공격수 이갈로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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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오르샤 데려간 창춘, EPL 공격수 이갈로 영입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2.0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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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포드에서 100경기 뛰며 39골…이장수 감독의 창춘, 이적료만 290억 지급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중국 슈퍼리그가 다시 한번 유럽 최고의 리그로 평가받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를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그만큼 중국 슈퍼리그가 EPL 못지 않게 또는 그 이상으로 대우를 해준다는 뜻이다.

중국 창춘 야타이는 1일 "왓포드에서 활약하던 나이지리아 출신 공격수 오디온 이갈로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왓포드 구단 역시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갈로의 창춘 야타이 이적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이갈로는 이탈리아 우디네세, 스페인 그라나다 등에서 뛰다가 2014년 당시 리그 챔피언십(2부)에 있던 왓포드와 인연을 맺었다. 2014~2015 시즌 왓포드에서 정규리그 35경기 20골을 넣으며 EPL 승격을 이끌었던 이갈로는 2015~2016 시즌 EPL 37경기에서 15골을 넣었다.

2014~2015 시즌 38경기에서 20골, 2015~2016 시즌 42경기에서 17골을 넣었던 이갈로는 2016~2017 시즌 들어 부진의 늪에 빠졌다. EPL에서는 17경기에 1골에 그치며 좀처럼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왓포드에서는 100경기 39골의 기록을 남겼다.

올 시즌 부진하긴 했지만 아직 28세에 불과한 이갈로가 중국 슈퍼리그로 넘어간 것은 역시 '머니 파워'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 나이지리아 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와일드카드로 뛰기도 했던 이갈로는 지난해 8월 5년 계약을 맺으며 왓포드에서 오랫동안 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그럼에도 장기 계약을 맺은지 불과 5개월여만에 팀을 옮긴 것은 중국 슈퍼리그가 내민 거액 이적료 때문이다. 창춘 야타이가 이갈로의 영입을 위해 내민 금액이 2000만 파운드(290억 원)로 알려지고 있다. 왓포드는 우디네세에서 방출된 이갈로를 이적료 없이 데려왔기 때문에 불과 2년 6개월 만에 290억 원을 남긴 셈이다.

이갈로를 데려간 창춘 야타이는 지난해 중국 슈퍼리그 1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리그 30경기에서 30골로 허난 전예(26골), 항저우 그린타운, 스좌좡 융창(이상 28골)에 이어 4번째로 적은 득점을 올리며 공격수 보강이 시급한 팀이었다.

이장수 감독이 이끄는 창춘 야타이가 이갈로를 데려오면서 그만큼 공격력이 배가될 수 있게 됐다. 창춘 야타이는 지난해 시즌 중반 전남에서 오르샤를 데려간 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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