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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박재한 연장 대반격, KGC인삼공사 30승 고지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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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박재한 연장 대반격, KGC인삼공사 30승 고지 선점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2.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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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와 연장 접전 끝에 86-77 승리, 선두 수성…오리온도 6강 진입 안간힘 쓰는 SK 상승세 꺾어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선두 안양 KGC인삼공사가 전주 KCC를 연장 접전 끝에 제치고 가장 먼저 30승 고지를 밟았다.

KGC인삼공사는 2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연장전에서 나란히 5득점씩 올린 이정현(15득점, 3점슛 2개, 5어시스트)과 박재한(12득점, 3점슛 3개)의 활약을 앞세워 KCC를 86-77로 제압했다.

파죽의 4연승을 내달린 KGC인삼공사는 올 시즌 10개팀 가운데 가장 먼저 30승(13패)에 오르며 2위 서울 삼성(28승 14패)와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 안양 KGC인삼공사 박재한(오른쪽)이 2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2016~2017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수비를 피해 바운드 패스를 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KCC는 3연패에 빠지며 14승 29패로 여전히 9위에 머물렀다. 아직 11경기가 남았다고는 하지만 6위 인천 전자랜드(20승 23패)와 승차가 6경기로 벌어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KCC가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도 25승 29패밖에 되지 않아. 전자랜드가 5승 이상만 거둬도 6강에 진출할 수 없다.

선두와 9위팀 답지 않게 팽팽한 접전이 벌어졌다. KCC도 안드레 에밋(34득점, 3점슛 2개, 9리바운드, 3어시스트, 3블록)이 공수에 걸쳐 맹위를 떨치고 송교창(10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한준영(11득점, 7리바운드) 등이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쳐 정규시간 동안 KGC인삼공사와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그러나 연장 5분에서는 KGC인삼공사가 역시 강했다. 이정현은 자유투 6개 가운데 5개를 넣으며 5득점을 올렸고 데이비드 사이먼(22득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7블록)과 양희종(6득점, 3점슛 2개, 11리바운드), 박재한은 KCC의 공격이 실패로 돌아갈 때마다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또 박재한은 종료 5초를 남기고 승리를 자축하는 3점포를 터뜨렸다.

3위 고양 오리온은 고양체육관에서 6강 플레이오프 진입 경쟁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서울 SK에 92-85 역전승을 거뒀다.

오리온은 1쿼터에만 8점을 몰아친 김선형(25득점, 3점슛 5개, 9어시스트, 3스틸)과 나란히 6점을 넣은 테리코 화이트(29득점, 3점슛 5개, 6어시스트), 최부경(12득점, 6리바운드)에 밀려 9점이나 뒤졌지만 이후 이승현(20득점, 3점슛 2개, 8리바운드, 4어시스트), 애런 헤인즈(17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공격력이 살아나며 역전에 성공했다.

▲ 고양 오리온 이승현(오른쪽)이 2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2016~2017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슛을 블록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오리온의 최진수도 3점슛 3개를 모두 넣는 백발백중 외곽포로 공격을 거들었고 문태종(10득점, 4리바운드)은 승리를 결정짓는 4쿼터에만 7점을 몰아치며 클러치 능력을 선보였다. 오리온은 2연승으로 28승 15패로 4위 원주 동부(23승 20패)와 승차를 5경기로 벌렸고 선두 KGC 인삼공사와 승차를 2경기로 유지했다.

SK는 김선형과 화이트가 10개의 3점슛을 합작하며 오리온과 뜨거운 공격을 펼쳤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8위 SK는 17승 26패로 6위 전자랜드와 승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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