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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슈틸리케 감독 재신임, 본프레레 경질했던 독일 월드컵 당시 '데자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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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슈틸리케 감독 재신임, 본프레레 경질했던 독일 월드컵 당시 '데자뷔'?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4.03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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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기술위원장 "최종예선 3경기 결과 따라 또 다른 변화 가능"…독일 월드컵 본선 앞두고 아드보카트 선임 전례 따를 가능성 높아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대한축구협회의 결정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유임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이 더이상 한국 축구대표팀의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없다는 비관론이 있었지만 대안을 찾기 힘들다는 현실론도 있다. 슈틸리케 감독을 재신임했든 경질했든 대한축구협회는 비판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3일 오후 경기도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기술위원회를 통해 슈틸리케 감독의 유임을 발표했다.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경기를 슈틸리케 감독 체제로 치르겠다는 재신임이다.

▲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3일 회의를 통해 울리 슈틸리케 감독 체제로 남은 FIFA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3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이 월드컵 본선에서도 함께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사진=스포츠Q(큐) DB]

이용수 기술위원장 겸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기술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기자 브리핑에서 "아직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논의할 사항이 아니고 월드컵 최종예선도 남은 3경기 결과에 따라 또 달라질 수 있다"며 "현재 상황에서는 단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A조는 다른 팀 경기 결과에 따라 판도가 변한다.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한 경기, 한 경기를 모두 평가할 예정이다"며 "변화를 요구하는 기술위원도 있었지만 지금까지는 상대 팀에 따라 슈틸리케 감독이 제대로 대응했다고 판단했다. 우리는 다른 팀에 비해 준비 기간이 짧은 현실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또 코칭스태프 보강에 대해 이 위원장은 "곧바로 착수할 생각이다. 대표팀 지원에 관한 것은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축구협회가 슈틸리케 감독을 재신임하고 유임 결정을 내림에 따라 당장 대표팀을 중심으로 한 변수 하나는 사라지게 됐다. 슈틸리케 감독의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고 경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당장 카타르와 원정 8차전을 6월에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대안이 없다는 것도 문제다. 지금 슈틸리케 감독을 경질했을 때 남은 3경기를 어떻게 치를 수 있느냐는 현실론도 만만치 않다.

만약 새 지도자를 선임하고도 월드컵 최종예선 3경기를 잘 치르지 못하고 본선 진출에 실패한다면 결국 새로운 감독은 '3경기용 감독'밖에 되지 않는다. 누구도 이런 대표팀을 맡을 지도자는 없다. 이용수 위원장이 "나중에 본선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한 것처럼 월드컵 최종예선을 모두 끝낸 다음에 다시 한번 경질 여부를 논의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상황이다.

이럴 경우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를 고려하면 해답이 나올 수 있다. 당시에도 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르면서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의 지도력과 능력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는 최종예선 기간을 끝까지 본프레레 감독 체제로 밀고 나갔고 본선 진출이 확정된 이후에 딕 아드보카트 감독을 데려왔다.

슈틸리케 감독 체제로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치를 수 없다면 결국 대한축구협회는 최종예선이 끝난 뒤 월드컵 본선을 위한 지도자를 데려올 가능성이 높다. 이미 축구계에서는 몇몇 세계적인 지도자가 한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경우 지휘봉을 잡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가장 대표적이다. 스콜라리 감독은 해외 매체를 통해 "월드컵 본선에 나가는 아시아 팀을 맡고 싶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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