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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록 잔치' 제주체전, 양궁 3관왕 김우진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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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록 잔치' 제주체전, 양궁 3관왕 김우진 MVP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1.03 2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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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신 3개, 한국신 18개

[스포츠Q 이세영 기자] ‘뭉친 힘! 펼친 꿈! 탐라에서 미래로’를 주제로 지난달 28일부터 3일까지 제주 일원에서 열린 제95회 제주 전국체육대회가 전국 17개 시·도에서 2만5000여명의 임원,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그 화려한 막을 내렸다.

2002년에 이어 12년 만에 제주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인천 아시안게임과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으로 예년보다 2주 이상 늦게 열렸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세계신기록 3개, 세계타이기록 2개, 한국신기록 18개, 한국타이기록 4개, 한국주니어신기록 1개, 대회신기록 81개 등 선수들이 지난 대회에 비해 크게 향상된 경기력을 보여줘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다음으로 대회운영의 공정성이 역대 다른 대회에 비해 크게 향상되고 강화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대회운영본부에 심판소청 건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경기장 폭력과 판정불복에 따른 경기지연 등 대회운영을 저해하는 사례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그동안 체육회가 역점을 기해 추진해 온 스포츠의 공정성 제고정책이 어느 정도 실효를 거둔 것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세 번째로 이번 대회는 도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높았던 대회로 평가될 수 있다. 60만 제주도민 가운데 23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이번 대회의 원활한 운영을 책임졌다. 아울러 개·폐회식에 대한 제주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대회 수준을 크게 높였다.

특히 제주도는 스포츠산업의 발전 가능성에 주목해 스포츠산업과를 가장 먼저 신설하는 등 스포츠 메카로서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육성해 왔고, 자원봉사자 유치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 결과 지자체 인구대비 국제대회 개최실적이 1년에 130여회에 이르는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을 정도로 스포츠에 대한 환경이 잘 조성된 것도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배경이다.

더불어 이번 대회의 주요성과 중 하나로 대회기간 중 6500여명의 선수와 지도자, 학부모를 대상으로 스포츠인 인권보호와 은퇴선수 지원 사업에 대한 홍보를 실시, 선수들의 인권의식이 크게 향상된 점을 들 수 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양궁 남자 일반부 70m와 개인 싱글 종합에서 세계신기록을 경신하고 30m에서 세계타이기록을 세우며 대회 3관왕에 오른 김우진(22·청주시청)이 선정됐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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