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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대사'가 된 '여왕', 평창 향해 뛰는 김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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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대사'가 된 '여왕', 평창 향해 뛰는 김연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1.04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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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위원장, "김연아는 얼굴, 모든 홍보자료에 적극 활용할 것"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평창 올림픽을 널리 알리겠습니다.”

‘여왕’이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를 위해 발벗고 나선다.

김연아(24)는 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으로부터 위촉패를 받았다.

조직위원회는 김연아의 이름이 새겨진 대형 명함을 준비해 김연아에게 건넸고 ‘홍보대사’ 직함을 갖게 된 김연아는 함박웃음을 지었다.

▲ [스포츠Q 이상민 기자] 김연아(오른쪽)가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으로부터 홍보대사 직함이 새겨진 대형 명함을 건네받고 있다.

메이저리거 추신수, 발레리나 강수진, 작가 이외수, 권병하 전 세계한인무역협회장, 세종 솔로이스츠 등에 이은 6번째 홍보대사다.

김연아는 “홍보대사로 위촉해주셔서 영광으로 생각한다. 동계스포츠인, 한국인으로서 우리나라 올림픽을 돕게 돼 기쁘다”며 “성공적 개최를 위해 대회를 널리 알릴 것이다. 3년 4개월간 대회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연아는 평창이 2009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려 할 때도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2011년 남아공 더반에서는 개최지 선정 프레젠터로 나서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개최 당위성을 피력하기도 했다.

▲ [스포츠Q 이상민 기자] 김연아(오른쪽)가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위촉된 뒤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조 위원장은 이를 잘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더반에서 차분하고도 자신감 있는 모습이 기억난다. 3년이 흐른 지금 국가적 대업을 완성시키기 위해 김연아와 한 자리에 모였다”며 “김연아는 홍보, 마케팅뿐만 아니라 선수지원 시설에 관해 조언을 해줄 수 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김연아는 두말할 나위가 없는 전설이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 2009년과 2013년 세계선수권 챔피언, 2009년 4대륙 선수권 1위, 2006년과 2007년 그랑프리 파이널 정상 등 피겨계의 4대 국제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선수 출신답게 “선수들이 편안한 경기를 펼칠 수 있는 것이 최고의 올림픽이다. 올림픽은 어디서 열리든 선수로서는 최고의 목표”라며 “그들이 좀 더 편안한 경기를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스포츠Q 이상민 기자] 김연아는 "홍보대사를 맡겨주셔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좀 더 편안한 경기를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조 위원장은 “김연아의 자신감, 배짱, 과감하게 운동에 임하는 자세를 좋아한다”면서 “김연아를 국내외에 얼굴로 내보내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모든 홍보자료에 김연아를 활용할 것”이라는 홍보 방안 구상을 전했다.

김연아는 홍보대사 활동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가는 과정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2016년 하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위원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언급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도전하겠다고 공언한 적이 없다.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답했다.

김연아가 앞장서 홍보에 나서는 평창 동계올림픽은 2018년 2월9일부터 25일까지 평창, 강릉, 정선 등 강원도 일대에서 개최된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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