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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결승 투런포' 넥센, 창단 첫 KS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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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결승 투런포' 넥센, 창단 첫 KS 승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1.04 2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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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1차전] 불펜싸움에서 이긴 넥센, 77.4% 우승확률 잡았다

[대구=스포츠Q 이세영 기자] 넥센이 삼성을 제압하고 창단 첫 한국시리즈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

넥센은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과 경기에서 8회초에 터진 강정호의 결승 투런 홈런에 힘입어 4-2 승리를 거뒀다.

2008년 창단 후 6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승리를 거머쥔 넥센은 한국시리즈 우승 77.4%의 확률을 잡았다. 역대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은 무려 77.4%(24/31)에 달한다.

▲ [대구=스포츠Q 노민규 기자] 넥센 강정호가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8회초 투런 홈런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넥센이 선취점을 냈다. 3회초 선두타자 서건창의 3루타로 기회를 잡은 넥센은 다음타자 비니 로티노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1-0 리드를 잡았다. 이어 유한준이 볼넷을 골라낸 넥센은 박병호의 우익수 뜬공 때 2루 주자가 3루까지 진루했고 강정호가 1타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 1점을 추가했다.

2점을 내준 삼성은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3회말 선두타자 김상수가 볼넷으로 걸어 나간 삼성은 다음타자 야마이코 나바로가 중월 투런 홈런을 폭발시켜 2-2 동점을 이뤘다.

이후에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밴덴헐크는 4회부터 7회 1사까지 안타를 단 1개밖에 맞지 않았다. 밴 헤켄 역시 4회부터 6회까지 삼성 타선을 퍼펙트로 막으며 순항을 이어갔다.

▲ [대구=스포츠Q 노민규 기자] 넥센 선발 밴 헤켄이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균형이 무너진 시점은 8회였다. 8회초 선두타자 박병호가 초구에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넥센은 이어 타석에 선 강정호가 삼성 두 번째 투수 차우찬을 상대로 좌중월 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그 사이 마운드에서는 신예 조상우가 삼성 타선을 2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자신의 한국시리즈 데쉬전에서 첫승을 거뒀다. 까다로운 삼성 좌타라인을 퍼펙트로 봉쇄했다. 조상우의 바통을 이어받은 손승락도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켰다.

넥센 선발 밴 헤켄은 6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서는 강정호가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을 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유한준도 3타수 2안타로 선전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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