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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언론의 냉철한 시선 "양현종, 그는 류현진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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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언론의 냉철한 시선 "양현종, 그는 류현진이 아니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1.0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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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넷 비율 높아, 빅리그 생존 쉽지 않을 것"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양현종은 류현진이 아니다.”

미국 매체의 냉철한 평가다. 양현종(26)의 제구력이 류현진에 비해 월등히 떨어진다며 과대평가를 경계했다.

뉴욕 양키스 소식을 전하는 리버애비뉴블루스는 7일(한국시간) 양현종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싣고 한국 성적을 하나하나 뜯어보며 메이저리그(MLB) 진출 가능성에 대해 분석했다.

매체는 "양현종은 9이닝당 4.04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지난 2년간 양현종의 약점은 제구였다”면서 “양현종은 류현진과 달리 제구가 좋은 이미지가 아니다. 현 시점에서 그를 메이저리그에서의 2~3선발로 보기는 어렵다”라고 평가했다.

▲ 양현종이 미국 언론으로부터 냉정한 평가를 받았다. 류현진에 비해 제구력이 뒤떨어진다는 것이다. [사진=스포츠Q DB]

이에 앞서 “그는 류현진, 김광현과 견줘 슈퍼스타는 아니었다. 2009년 21세의 젊은 나이로 12승5패 평균자책점 3.15의 좋은 활약을 펼쳤고 2010년에도 좋았지만 2011년 들어 구위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2014년 양현종의 성적에 대해 “171.1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번 시즌 심한 타고투저를 겪었다”며 “양현종은 수비무관 평균자책점(FIP) 4.19,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 5.24, 9이닝당 삼진(8.67개)에서 모두 선두였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88~92마일 정도의 속구는 MLB에서 특별하지 않다. 그 정도는 빅리그에서 생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2015년의 양현종은 앞선 두 시즌과 비슷한 성적을 낼 것”이라고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양현종은 지난달 27일 공식기자회견을 통해 해외진출을 선언했다. 현재 일본 돗토리에서 회복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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